LG유플러스 용산사옥 전경 (사진=뉴시스)
LG유플러스 용산사옥 전경 (사진=뉴시스)

[뉴시안=조현선 기자]LG유플러스가 3분기 연속 이동통신업계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2020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3조2727억 원, 영업이익 239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1%, 59.2%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순이익은 1506억 원으로 52.9% 늘었고, 매출 중 단말 수익을 제외한 서비스 매출은 2조6190억원으로 14.2%를 기록했다.

2분기 모바일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9% 증가한 1조3475억원을 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스마트폰 판매량은 줄었으나 꾸준히 가입자를 유치한 결과다.

모바일 가입자는 1585만9000명으로 8% 증가했으며, 순증 가입자는 전년 동기보다 15.2% 늘어난 34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와 비교시 29.4% 증가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5G(5세대 이동통신) 및 MVNO(알뜰폰)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MVNO는 중소사업자 지원정책 효과와 더불어 LG헬로비전, KB LiivM 등의 채널 등이 시장에 안착하면서 누적가입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37.1%, 전 분기 대비 10.3% 증가했다.

스마트홈 매출은 IPTV와 초고속인터넷의 견조한 성장세와 고가치 고객 유입이 확대되면서 전년 동기보다 10.5% 증가한 4946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업인프라는 IDC 및 솔루션 사업 확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직전 분기 대비 10.1% 증가해 3450억원의 매출을 냈다. 특히 IDC 사업은 언택트(비대면) 사업 수요가 늘면서 대형 사업자 수주로 이어져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했다. 

2분기 마케팅 비용은 전년 동기 및 이전 분기 대비 나란히 1.4% 감소해 5569억원을 집행했다. 하반기 중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 여부에 따라 판매량 증가 요인이 존재하나 가입자 유치 비용 안정화 추세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설비투자액(CAPEX)은 직전 분기 대비 66.9% 늘어난 6253억 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누적치는 총 1조원으로, 이는 올해 목표 2조5000억원의 40% 수준이다. 하반기에도 5G 음영지역 및 실내 기지국 설치 등을 통해 국내 최대 커버리지 확보를 위한 투자를 지속할 전망이다.

하반기 전망에 대해서는 소비자 대상 판매(B2C) 사업에서 언택트 트렌드에 맞춘 5G 콘텐츠를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U+프로야구, 골프, 아이돌 Live에 AR/VR 현장 연출 효과를 적용하고, 영우아 및 초등학생 대상 교육 콘텐츠도 대폭 확대한다.

또 상반기 누적 수출 1000만 달러를 달성한 5G 콘텐츠에 킬러 콘텐츠를 강화해 수출 확대를 꾀한다.

기업간 거래(B2B) 사업은 하반기 대형 수주 확대에 집중한다. 특히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 기조에 부응해 5G 융합, AR/VR, 빅데이터, 교육 등 5G 네트워크 기반 비즈니스 모델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LG헬로비전과는 ▲네트워크 및 선로 공동 구축/사용 통한 효율적 망운영, ▲공동 영업을 통한 기업고객 발굴 ▲콘텐츠 공동제작 확대 등 양사 시너지를 도모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이혁주 부사장은 "상반기 대면 영업이 제한된 환경에서도 수익성 개선과 핵심사업 성장을 이뤄냈다"며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와 온라인 유통채널 확대로 모바일 사업 성장을 이어가고, 스마트홈과 기업 인프라에서 고가치 고객 확대, 5G B2B 사업 수주로 안정적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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