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서비스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경기도 연천군을 찾아 침수 제품 세척 및 무상점검 등 특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모습. 2020.08.07.(사진=삼성 제공)
삼성전자서비스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경기도 연천군을 찾아 침수 제품 세척 및 무상점검 등 특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모습. 2020.08.07.(사진=삼성 제공)

[뉴시안=조현선 기자]장기간 이어진 집중호우로 국가적 재난 극복을 위해 삼성, SK, LG그룹 등 재계가 피해 복구 지원에 나섰다. 성금을 기탁하고 현장에 봉사팀을 파견하는 등 적극적인 수해복구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지난 7일 장기간 이어진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를 지우너하기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성금 30억원을 기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에는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제일기획,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에스원, 삼성SDS 등 13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성금 이외에도 현장 지원에 나선다. 이들은 피해 지역 주민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복구를 돕기 위해 ▲침수 전자제품 무상점검 특별 서비스 ▲이동식 세탁차량 지원 ▲사랑의 밥차 지원 ▲수해지역 중장비 지원 ▲삼성의료봉사단 현지 의료지원 등을 병행할 계획이다.

먼저 삼성전자서비스는 폭우가 시작된 지난달부터 부산·울산·대전 등 집중호우 피해 지역에서 침수 가전제품 세척 및 무상점검 등 수해복구 특별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피해가 집중된 대전과 경기도 일부 지역에 특별 서비스팀을 파견해 집중 지원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삼성의료봉사단이 현지에 의료진을 파견해 주민들의 건강을 점검할 방침이다. 삼성물산은 피해 조기 수습을 위한 굴삭기, 덤프트럭, 크레인 등 건설 중장비를 현장에 파견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최근 갑작스런 폭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서 수해 복구 서비스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최근 갑작스런 폭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서 수해 복구 서비스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LG전자)

SK그룹도 성금 20억원을 쾌척하는 등 통큰 지원을 결정했다. 뿐만 아니라 관계사별 제품과 서비스를 활용해 수해복구 지원활동에 나설 전망이다.

먼저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수재민들의 침수폰 수리를 위한 A/S 차량을 긴급 투입하는 한편, 대피소 내 와이파이 및 IPTV를 무료로 지원키로 했다. SK네트웍스 자회사인 SK렌터카는 특별재난지역 내 차량 침수로 인해 생계를 위협받는 취약계층 수해 피해자들을 위해 렌터카(중∙소형 차량)를 차종에 따라 50% 이상 할인해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취약계층 아동들과 보육시설이나 아동∙청소년 시설을 위한 긴급지원 활동도 진행한다. SK그룹은 주거환경 개선 전문 사회적기업인 '희망하우징'과 손잡고 수해를 입은 전국 소규모 보육시설(그룹홈)의 시설 복구를 지원하는 한편, 위생관리 전문기업 '가온아이피엠'과 함께 이들 아동∙청소년 보호 시설의 방역도 신속히 시행키로 했다.

LG그룹도 전날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20억 원을 기탁하는 등 계열사와 함께 피해 복구 지원을 결정했다. 

이어 LG전자는 폭우 피해가 심각한 대전 지역에 서비스 거점을 마련하고 침수 가전 무상 수리 서비스 활동을 진행한다. 앞서 LG전자는 지난달 영덕, 포항 지역 중심으로 서비스 엔지니어들을 투입해 수해 피해 가정을 직접 방문해 가전제품을 무상 수리 하는 등 수해 지역 주민 돕기에 나서고 있다.

LG생활건강도 자회사 코카롤라와 함께 충청남도에 치약∙샴푸∙세탁 세제 등 생활용품 6000 세트와 생수 8600여 개를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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