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조현선 기자]삼성전자가 지난해 전세계 5G 스마트폰 판매량의 43%를 차지하며 1위를 차지했다. (사진=뉴시스)<br>
지난 6월 기준 5G(5세대 이동통신) 가입자가 700만 명을 돌파했다. 상용화 1년 4개월여 만에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비율 10%를 넘기는 쾌거를 이뤘다. (사진=뉴시스)  

[뉴시안=조현선 기자]지난 6월 기준 5G(5세대 이동통신) 가입자가 700만 명을 돌파했다. 상용화 1년 4개월여 만에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비율 10%를 넘기는 쾌거를 이뤘다.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국내 5G 가입자는 737만15명을 기록했다. 전달 687만6914명에 비하면 약 7%(49만3101명) 늘었다.

상반기중 출시된 갤럭시S20·갤럭시노트10 시리즈 등 플래그십 모델과 보급형 5G 휴대폰 판매량이 꾸준히 늘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4월 세계 최초 5G 상용화 이후 5G 가입자는 그해 6월 100만 명을 돌파했으며, 올해 2월 가입자 수 536만699명으로 '500만 고지'를 넘었다. 이어 두 달 뒤인 4월 633만9917명으로 올라섯다. 

특히 이번달 처음으로 5G 가입자 수가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비율 중 10.6%를 넘었다.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이 335만7684명으로 전체 점유율의 45.4%를 차지하면서 업계 1위를 이어갔다. 이어 KT는 223만7077명으로 30.4%, LG유플러스는 178만3685만명(24.2%)으로 전달 대비 점유율이 축소됐다. 

알뜰폰 5G 가입자는 1569명으로 점유율이 0.02%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5G 가입자 1000만 돌파를 앞두고 있는 만큼 고질병인 '품질 불만'을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5G 요금제에 가입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고가의 요금제에 가입했음에도 통화 품질이 좋지 않고 인터넷 연결이 자주 끊어진다는 등 불만이 이어졌다.

한국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최근 1년간 5G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상담은 2055건이었고 이 중 3분의 1가량은 품질 불량에 따른 계약 해지를 원했다. 방송통신위원회 통신분쟁조정위원회에 최근 1년간 접수된 분쟁 조정 신청 중 5G 품질 불만 사항은 5명 중 1명꼴로 전체 이통 가입자 중 5G 비중인 약 10%를 2배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참여연대는 공정거래위원회에 5G 품질을 과장 광고한 혐의로 통신3사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한 바 있다.

한편 정부는 5G 통화 품질 문제에 대해 직접 조사에 착수해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5일 발표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5G 이용시 평균 데이터 다운로드 속도는 초당 700Mbps(초당 메가비트)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론적으로 기대되는 5G 최대 속도인 20Gbps에 크게 못 미친다. 앞서 이동통신업계가 기존의 LTE(4세대 이동통신)보다 최대 20배 빠르다고 광고한 것과 달리 4배 가량 빨라진 데 그친 것이다.

당시 정부는 "5G는 이론적인 최대 속도가 20Gbps인데 이는 관련 모든 기술 진보가 이뤄져 적용됐을 때의 속도이며, 향후에는 점점 이론적인 속도에 근접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에 이동통신3사는 2022년까지 전국 5G망 완전 구축 등을 목표로 5G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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