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11일(현지시간) 미 뉴욕주 버펄로의 샬렌 필드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1회 투구하고 있다. 류현진은 3이닝 2피안타(1홈런) 4K 1실점하고 4회 마운드에 올라 투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11일(현지시간) 미 뉴욕주 버펄로의 샬렌 필드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1회 투구하고 있다. 류현진은 3이닝 2피안타(1홈런) 4K 1실점하고 4회 마운드에 올라 투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기영노 편집위원]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쉐일렌 필드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2피안타 1피 홈런 2볼넷 7탈삼진 1실점 기록했다. 투구 수 92개, 스트라이크는 57개였다.

2회 브라이언 앤더슨에게 체인지업을 던진 것이 약간 덜 떨어져서 높게 들어간 것이 옥의 티(솔로홈런 허용)였다.

류현진은 토론토 팀 데뷔 이후 처음 퀄리티 스타트(6회까지 3자책점 이하)을 기록 했고, 방어율이 4.05로 떨어졌다.

류현진의 방어율은 초반 2경기, 템파베이 레이스, 워싱턴 블루제이스 전을 치를 때만 해도 8점대 였지만, 애틀랜타 브레이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첫승을 따낼 때 5점대(5.14)로 떨어졌다가, 마이애미 말리스 전, 퀄리트 스타트를 하면서 4점대로 떨어 졌다.

류현진은 6회까지 92개의 공을 던졌다. 패스트볼이 최고 92마일까지 나왔기 때문에 패스트볼의 비중이 높았다. 43개의 투심과 포심 패스트볼, 21개의 체인지업, 18개의 커터와 슬라이더 계열, 10개의 커브를 던졌다.

류현진이 마운드를 내려 온 이후 6회말 보 비셋의 쓰리런 홈런이 나와서 승리투수 요건(3대1리드)을 갖췄지만, 9회 초 4대1로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 마무리를 하기 위해 올라온 앤서니 배스가 서벨리에게 동점 쓰리런 홈런을 얻어맞아서 류현진의 승리가 날아갔다.

토론토는 승부치기에서 10회 말 결승타로, 5대4로 이겨 승률 5할(6승8패)에 점점 다가서고 있다.

 

류현진, 구속 점점 빨라져

류현진은 올 시즌 첫 두 경기에서 부진했다. 패스트볼 구위가 80마일대 후반에 머물렀다. 그러나 세 번째 애틀랜타 전에 90마일까지 이르렀고, 마이애미전에서 드디어 92마일까지 올라갔다.

패스트볼 구위가 떨어진 템파베이, 워싱턴 전 2경기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토론토 팬 뿐 만 아니라 국내 팬들을 실망시켰다.

그러나 지난 6일 애틀랜타와의 경기에서 90마일대를 회복하면서 첫 승을 거뒀다. 팀이 2대0으로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고, 두 번째 투수가 솔로 홈런을 얻어맞아 2대1로 이겨서 승리투수가 되었고, 류현진은 5이닝 1피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었다.

메이저리그와 국내 프로야구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구위도 지난 2경기 보다 1마일(1.6km) 정도 빨라졌고, 바깥쪽 위주로 던졌던 것과는 달리, 애틀랜타 전에서는 좌, 우 코너를 반갈아 활용을 한 것이 효과를 보았다.

몸 쪽을 던졌다가 바깥쪽으로 체인지업을 던지고, 또는 바깥쪽 체인지업을 먼저 던졌다가 몸 쪽으 커터를 던지니까 훨씬 더 위력적이었다.

류현진은 애틀랜타 전에서 84개만을 던졌다. 시즌 3번째 경기 였기 때문에 90개 또는 100개 까지도 가능했지만, 4차전 마이애미 전 또는 그 이후에 대비해서 투구 수를 아꼈다.

 

8월18일 볼티모어 오리올즈 전 등판 예정

2020시즌 4경기에 선발 등판, 1승1패 방어율 4.05를 기록중인, 류현진은 오는 18일 아침 8시35분(한국시간), 오리올 파크에서 벌어질 볼티모어 오리올즈와의 경기에 5번째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볼티모어 오리올즈 팀은 토론토 블루제이스 팀과 같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팀으로 만년 하위 팀인데, 올 시즌은 5할 대 승률을 기록하면서 토론토 팀 보다 앞서가고 있다.

유격수 호세 이글레시아스, 포수 첸스 시스코, 2루수 헨저 알베르토 등이 3할 대 중반 이상의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볼티모어 오리올즈 팀은 한국 선수들과도 인연이 많은 팀이다.

지난 2013년엔 투수 윤석민이 입단했다가 마이너리그에서만 머무르다가 1년 만에 방출된 적이 있고, 그에 앞서 2011년엔 정대현이 볼티모어와 계약일보직전에 메디컬체크에서 문제가 생겨 입단이 무산 되었었다.

2016년에는 김현수(LG 트윈스)가 2년간 700만 달러를 받고 입단, 첫해에 3할2리(6홈런)를 기록했고, 이듬해는 볼티모어에서 뛰다가 필라델피아 필리즈 팀으로 옮겨서 뛰기도 했다.

지난해 54승108패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48승114패)에 이어 아메리칸리그 15팀 가운데 14위에 머물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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