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사옥 (사진=뉴시스)
넥슨 사옥 (사진=뉴시스)

[뉴시안=조현선 기자]게임 업계 빅3로 불리는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3사 모두 2분기 대박 실적을 냈다. 특히 넥슨과 넷마블은 전년 동기보다 영업이익이 두 배 이상 증가하며 분기 최대 매출을 냈고, 엔씨소프트는 영업이익이 60% 이상 증가하는 호실적을 거뒀다.

13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과 엔씨소프트, 넷마블 3사는 모두 2분기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넥슨은 지난주 발표된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7301억 원(645억 엔), 영업이익 3025억 원(267억 엔)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0%, 106%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또 역대 반기(1~2분기) 최대 매출 1조6674억 원(1472억 엔)과 영업이익 7730억 원(683억 엔)을 달성했다.

엔씨소프트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5386억원, 영업이익 20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 61%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 됐다고 13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36% 상승했다.

지난해 출시된 리니지2M의 실적이 반영되면서 역대 최고 매출을 올렸던 1분기보다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낮아졌지만, 2분기에도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리니지M과 리니지2M은 국내 구글마켓 매출 1~2위를 유지하면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넥슨은 PC게임 메이플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서든어택 등 스테디셀러 게임들의 매출과 모바일 게임 V4,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등이 시장에 안착하면서 네 차례 연속 분기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넷마블은 2분기 매출액 6857억 원, 당기순이익은 852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3%, 124.2% 증가한 것으로, 순이익(852억 원)은 전년 동기 대비 124.2% 올랐다.

넷마블 일곱개의대죄:그랜드 크로스와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리니지2 레볼루션,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등이 국내외 시장에서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해외매출 비중은 75%에 달해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업계에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언택트' 버프를 받고 있는 이들의 올해 최종 성적에 대해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이들의 연매출 기록은 넥슨이 2조6840억원, 엔씨소프트는 1조712억 원, 넷마블은 2조1755억원이었다.

넥슨은 지난 5월 성공적으로 데뷔한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에 바람의나라:연까지 연달아 흥행에 성공하면서 기반을 확보했다. 또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연내 출시해 역대급 실적을 노리겠다는 포부다. 특히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중국 현지 예약자 수 6000만을 넘기는 등 출시 전부터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다.

엔씨와 넷마블도 '신기록 경신'에 나선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상반기(1조2717억원) 매출만으로도 지난해 매출을 뛰어넘는 등 신기록 경신에 가장 가깝다는 평이 나온다. 

엔씨는 하반기중 블레이드&소울2 국내 출시와 리니지2M 대만 출시 등을 앞두고 있다. 또 프로젝트 TL, 트릭스터M 등 PC∙콘솔과 모바일 플랫폼에서 다양한 게임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넷마블은 지난 7월 출시한 신작 마구마구2020 모바일을 필두로 ‘BTS 유니버스 스토리’의 전세계 동시 출시를 3분기 내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또 세븐나이츠2, 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를 비롯해 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스 등도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A3:스틸얼라이브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는 만큼 하반기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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