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획재정부)

 

[뉴시안=박재형 기자]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정부가 최근 발표한 부동산 대책에 대해 “세금 중과에 대한 효과가 뻔히 보이기 때문에 결국 매물이 계속 나올 것”며 “심리적인 효과는 이미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외신기자들을 만나, 부동산 대책의 효과가 언제쯤 나타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정책 효과는 첫째 심리·인지적인 부분이 있고 두 번째는 실제 세금을 부과했을 때가 있는데 (이번 대책의 경우) 첫 번째부터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본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홍 부총리는 “강남 4구의 주택가격 상승세가 멈췄고 앞으로 정책적 효과가 서서히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향후 진행 양상에 대해선 “저는 정부가 크게 6번 정도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고 생각한다”면서 “정책을 내고 나면 (가격 상승세가) 다시 무뎌지는 양상을 띠곤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대책은 과거 그 어떤 때보다 강력해서 시장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부동산 대책 중 실패한 것이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홍 부총리는 “되돌아볼 때 임대사업자에 대한 정책은 2~3년 만에 바뀌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지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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