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오후 서울 금천구 인프라웨어 회의실에서 직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재택근무하는 직원들과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달 오후 서울 금천구 인프라웨어 회의실에서 직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재택근무하는 직원들과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조현선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재확산되면서 서울과 판교의 주요 ICT(정보통신기술) 기업들이 다시 재택근무를 결정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서울·경기등 수도권 지역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했다. 부산시는 선제적으로 2단계로 높여 시행한다. 

이에 따라 SK텔레콤, KT, 네이버, 카카오, 넥슨 등 주요 ICT 기업들이 18일을 기해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사전에 기업내 코로나19 집단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내린 조치다.

먼저 SK텔레콤은 오는 23일 전직원이 재택 근무를 시행한다. 지난 2월과 5월에도 코로나19 심각 단계 격상에 따라 재택근무를 실시한 바 있다. 재택근무 기간 중 회의와 업무 등은 '미더스', '팀즈' 등 디지털 워크툴을 활용해 비대면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KT는 23일까지 필수 근무 인력을 제외한 서울·경기·인천·부산 지역 전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한다. 그 외 지역 직원 중 임산부, 건강취약자, 육아직원들도 재택근무 대상자다.

LG유플러는 정상근무를 지속하고 있으나 재택근무 시행 여부를 두고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는 코로나19가 확산되던 지난 3월부터 자가격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직원이나 임산부, 육아 직원 등에 대해 선택적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네이버는 일주일에 이틀 출근하고 사흘 재택근무하는 순환 근무제를 2주간 재개한다. 이달 초 코로나19가 진정세로 접어들었다고 판단해 정상 출근으로 전환한 지 2주만이다.

카카오는 지난 14일을 기해 전사 무기한 원격근무 체제로 돌입했다. 카카오 판교오피스 인근 건물 내 입점 상가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당시 출근한 카카오 직원들은 근무 도중 집으로 복귀한 바 있다. 

넥슨은 사흘 출근하고 이틀 재택근무하는 체제로 전환했다.

엔씨소프트는 19일부터 28일까지 전사 순환 재택 근무제를 운영한다. 이번주는 1일 재택근무, 다음주부터는 2일 재택근무하는 방식이며 추후 추가 도입 등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출퇴근 시간 혼잡도 및 근무밀도 완화를 위한 '완전 자율 출퇴근제'는 지속한다. 

넷마블은 정상 출근 중이며, 재택근무 전환은 미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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