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은 18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계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웨이브·티빙·시즌·왓차 등 4개 국내 OTT 사업자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한 위원장 외에 웨이브(이태현 대표), 티빙(양지을 부사장), 시즌(김훈배 KT 신사업본부장), 왓차(박태훈 대표) 등이 참석했다. (사진=방송통신위원회)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은 18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계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웨이브·티빙·시즌·왓차 등 4개 국내 OTT 사업자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한 위원장 외에 웨이브(이태현 대표), 티빙(양지을 부사장), 시즌(김훈배 KT 신사업본부장), 왓차(박태훈 대표) 등이 참석했다. (사진=방송통신위원회)

[뉴시안=조현선 기자]방송통신위원회가 넷플릭스 등 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강자에 맞설 수 있도록 'K-OTT 민·관 협의체'를 가동한다. 무엇보다 국내 사업자간 제휴·협력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방통위 내에 OTT정책협력팀(가칭)을 신설하고, 사업자간 콘텐츠·플랫폼 협력 모델 마련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18일 웨이브·티빙·시즌·왓챠플레이 등 국내 온라인동영상 서비스(OTT) 사업자 4곳과 함께 간담회를 열고 업계 의견 수렴에 나섰다.

이날 방통위는 OTT 플랫폼 간 협력을 강조하고, 이에 따라 OTT 정책을 총괄하고 사업자 간 협력·소통 창구 역할을 할 'OTT정책협력팀' 운영 계획을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플랫폼의 중심이 케이블TV에서 IPTV로 이제는 OTT로 이동하고 있다"며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OTT 서비스는 콘텐츠 소비의 중심축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이에 대한 전략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그는 "국내 OTT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글로벌 OTT에 대응하는 국내 사업자 간 제휴·협력"이라며 "OTT와 전통 미디어의 상생, 발전을 통해 미디어산업 전체의 국내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세계에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방통위는 이달 중 OTT정책협력팀을 신설한다. 협의체는 콘텐츠·플랫폼·시민단체·학계 등의 의견 수렴과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음성-자막 자동변환시스템 개발 등도 함께 추진하게 된다.

한편 OTT 사업자들은 넷플릭스 등 해외 OTT에 대한 대응을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읍소했다.

이들은 대작 오리지널 콘텐츠가 제작되기 위해서는 콘텐츠 직접제작 지원 방식을 개선하고, 제작비 세제지원 및 콘텐츠·개발 확대 등 폭넓은 간접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콘텐츠 투자 활성화를 위한 M&A 절차 간소화 등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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