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AP/뉴시스]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17일(현지시간) 미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캠든 야즈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1회 투구하고 있다. 류현진은 2이닝 1피안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2020.08.18.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17일(현지시간) 미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캠든 야즈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1회 투구하고 있다. 류현진은 2이닝 1피안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기영노 편집위원]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선수가 18일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에서 벌어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4안타1실점으로 2승째(7대2 승)를 올렸다.

류현진의 승리로 토론토는 3연패를 끊고, 8승11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를 달리고 있다.

류현진은 올 시즌 2승1패(방어율 3.86)를 기록하고 있다.

토론토는 류현진이 선발 등판한 5경기에서 4승1패를 기록, 승률 8할을 올리고 있어 에이스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류현진은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했고, 5경기 만에 처음으로 무사사구 경기를 했다. 또한 8월에만 3경기에 출전, 2승 무패 방어율 1.06이다. 7월에 1패 방어율 8.00과는 큰 차이가 난다.

 

류현진 3회까지 무실점

류현진은 1회 말 선두타자 헨저 알베르토를 초구에 2루 땅볼로 아웃시켰다. 이어서 앤서니 산탄데르와의 2-3 풀 카운드 끝에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3번 타자 레나토 누네즈를 3루수 땅볼, 4번 타자 세베리노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2회 말 첫 타자 팻 발라이카를 3루수 땅볼, 리오 루이즈 유격수 뜬공, 브라이언 할러데이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 깔끔하게 마무리 했다.

류현진은 3회 초에 쓰리런 홈런 등으로 4점을 뽑아준 팀 타선에 힘입어 어깨가 가벼워졌는지, 3회 말 첫 타자 앤드류 벨라스케스에게 바깥 낮은 쪽으로 91마일에 이르는 패스트볼을 던져 처음으로 삼진을 빼앗았다. 이어서 세드릭 멀린스를 3루 땅볼, 알베르토를 삼진으로 처리해 3회까지 완벽하게 막았다.

 

토론토, 3회에 쓰리런 홈런 등 4점 내 줘

4대0으로 4점을 앞선 4회 말 류현진은 선두 타자 산탄데르에게 2루타를 맞아 무사 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누네스를 유격수 땅볼로 잡았고, 세베리노에게 좌전 적시타를 얻어맞아 첫 실점을 했다.

이어서 1사1루에서 발라이카를 병살타를 처리해 더 이상 실점을 당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5회를 무사히 넘겼지만, 6회 말 첫 타자 멀린스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이어서 알베르토를 삼진, 산탄데르를 병살타로 처리하고 팀이 4대1로 앞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현진 볼의 41km 차이

류현진은 볼티모어 오리올즈 전에서 모두 86개의 공을 던졌다.(스트라이크 58개 볼 28개)로 스트라이크와 볼 비율도 좋았다. 패스트볼 40개, 커터 18개, 체인지업 22개 그리고 커브가 6개였다.

패스트볼은 최고 92마일 148km까지 나왔고, 느린 커브는 67마일(107km)로 가장 빠른 볼과 느린 볼의 차이가 무려 41km나 되었다.

86개 거의 모든 볼이 커맨드가 잘 되었고, 류현진을 상대한 볼티모어 20명의 타자 가운데 12명의 타구가 땅볼이었고, 그 가운데 2개가 병살타였다. 다만 4회 말 연속해서 패스트볼을 던지다 1실점을 허용한 것은 ‘옥의 티’였다.

 

다음 상대 최지만의 템파베이

류현진은 8월23일 또는 24일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벌어질 템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올 시즌 첫 경기(7월25일)를 템파베이와 치렀다.

4와3분의 2이닝 동안 솔로홈런 1개를 포함, 4안타 3실점(볼넷 3개, 삼진 4개)을 기록, 팀이 6대3으로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5회를 채우지 못해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6대4승). 일본 선수 쓰쓰고 요시모토 선수에게 투런 홈런을 얻어맞은 것이 뼈아팠다.

당시 최지만 대신 얀디 디야스가 1루수로 출전했고, 최지만은 류현진이 마운드를 내려 온 후 대타로 나와 둘의 맞대결을 이뤄지지 않았다.

그 후 템파베이는 좋은 성적을 올리며 14승9패로 뉴욕 양키즈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다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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