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박현 기자]동화약품은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 코로나19(COVID-19) 치료제 ‘DW2008S’에 대한 2상 임상시험을 신청했다고 19일 밝혔다.

동화약품은 충북대학교에서 수행한 DW2008S의 페럿(Ferret) 대상 동물효능시험 결과, 항바이러스 효능이 확인돼 코로나19 치료제로서 임상 2상 시험 진입을 위한 IND(임상시험계획) 승인을 식약처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동화약품에 따르면 이번 동물효능시험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감염시킨 페럿의 비강 세척액 내 바이러스 역가를 세포배양법으로 측정하는 방식으로 펼쳐졌다. DW2008S 투약군은 감염 대조군에 비해 감염 초기인 2일째부터 유의미한 바이러스 억제 효능이 관찰됐고, 시험기간 동안 해당 대조군에 비해 10배에 달하는 효과가 지속적으로 나타났다.

이마세 동화약품 연구소장은 “동물효능시험 결과가 나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이미 예상한대로 DW2008S에서 항바이러스 효능이 긍정적으로 나타났다”며 “동화약품은 앞으로도 신약개발을 통해 전 세계의 코로나 사태 종식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DW2008은 동화약품이 천식치료제로 개발 중인 신약으로, 이미 임상 1상을 완료하고 임상 2상 IND 승인을 받은 안전한 약물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동화약품은 페럿에 이어,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주관하는 영장류(원숭이)를 대상으로 하는 약동력학연구 및 효능시험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부 과제의 지원을 받아 진행 중이다. 또한, 동화약품은 올해 4차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신규 과제에 선정돼 DW2008S와는 다른 신규 물질 기반으로도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