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EV 트렌드 코리아 행사장 전경(사진=손진석 기자)
2019년 EV 트렌드 코리아 행사장 전경(사진=손진석 기자)

[뉴시안= 손진석 기자] 전기자동차 관련 설문조사에서 전기차 구매를 고려한다고 답한 사람이 95%로 전년도 94%에 비해 1% 증가했다.  

친환경 자동차 전시회 ‘EV TREND KOREA 2020’ 사무국이 성인남녀 1586명을 대상으로 전기차 선호도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올해(8%)와 3년 내(56%) 전기차를 구입하기를 희망한다고 답변해 전기차 구매에 높은 관심을 확인 했다고 25일 발표했다.

EV트렌드 사무국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23% 증가하고 다양한 전기차 모델이 출시하며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며 “자동차 브랜드에서 다양한 전기차를 출시해 소비자의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내연기관 자동차에 대한 제재가 강해지는 점을 불안요소로 판단해 전기차 구매의사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자료=EV 트렌드 코리아 사무국)
전기차 구매 희망시기(자료=EV 트렌드 코리아 사무국)

이번 설문조사는 2018년부터 3회째 진행한 전기차 선호도 조사로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해 전기차에 대한 정보 전달 및 지원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EV 트렌드 사무국이 진행하고 있다.

전기차 구입 시 고려사항에 대한 질문에는 최대 주행거리와 충전소 설치가 2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최대 주행거리는 지난 설문에서 45%로 가장 많은 답변을 보였으나, 전기차 모델의 성능이 상향 평준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고민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차량 가격(17%→22%), 국가보조금(5%→19%)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 설문에 비해 전기차 가격에 대한 고민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전기차 성능 향상에 따른 전체적인 가격인상과 국가보조금 축소 이슈로 인한 차량구매 비용이 높아진 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전기차 적정 비용은 ‘3000만원~5000만원(48%, 718명)’과 ‘3000만원 이하(44%, 668명)’로 5000만원 이하의 전기차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보조금 없이도 내연기관 자동차와 가격경쟁이 가능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다음으로 선호 전기차 브랜드를 묻는 질문에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테슬라가 35%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를 차지한 현대차도 31%로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기아자동차 14%, 벤츠 5%, 포르쉐 4%, 아우디 4%, 쉐보레 3% 등의 순이다.

최근 현대차와 기아차는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는 상품성 있는 양산형 전기차 모델 출시로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한 것으로 판단된다.

전기차 구매시 고려사항 (자료=EV 트렌드 코리아 사무국)
전기차 구매시 고려사항 (자료=EV 트렌드 코리아 사무국)

전기차 이용 공공 에티켓 의식을 묻는 질문에 낮다(30%)와 매우 낮다(9%)라고 답변한 사람이 높다(17%)와 매우 높다(5%)라고 답변한 사람보다 많아 시민의식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기차 관련 대표 법안인 ‘전기차 충전 방해금지법’을 알고 있냐는 질문에 43%가 모른다고 답해, 늘어나는 친환경 자동차 인프라와 더불어 전기차 정책 및 법안을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전기차 산업 미래 성장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매우 긍정(47%)과 긍정(43%)을 답한 응답자가 90%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 환경에 대한 인식 변화, 전기차 기술 발전속도, 경제와 자원 측면의 장점, 친환경 중심의 정책 변화 등의 답변이 나왔다.

EV TREND KOREA 2020 사무국 관계자는 “3년 연속 설문조사를 진행하면서 친환경과 전기차에 대한 관심과 인식변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며 “긍정적인 평가로 높아진 관심을 받고 있는 전기차의 궁금증을 풀어줄 EV 트렌드 코리아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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