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 박재형 기자] 배달 애플리케이션 요기요를 운영하는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는 독일에 본사를 두고 있는 다국적 기업인 딜리버리히어로의 자회사다.

국세청은 26일 서울 서초구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본사를 찾아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조사는 국세청의 ‘특수부’로 통하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맡았다.

이번 세무조사는 창사 이래 첫 세무조사인데다가 모회사인 딜리버리히어로가 업계 1위인 배달의민족(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 인수를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시선이 집중된다.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가 세무조사를 받는 것은 지난 2011년 11월 회사를 설립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는 회사 설립 이후 9개월이 지난 2012년 8월 요기요 서비스를 시작했다.

무엇보다도 현재 딜리버리히어로가 우아한형제들을 인수하기 위한 기업결합 심사가 진행되고 있어 이번 세무조사가 시작돼 세무조사가 향후 기업결합 심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업계에서는 주목하고 있다. 

국세청은 다국적 기업인 딜리버리히어로가 조세 회피를 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매출이 증가한 상황에서 조세조약상 과세 대상이 아닌 소득으로 위장해 세금 납부를 회피한 의혹이 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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