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해외여행객이 급감하고 있는 지난 3월 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해외여행객이 급감하고 있는 지난 3월 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시안= 박재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출국길이 막히면서 2분기 해외에서 긁은 카드 사용 금액이 1분기의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2분기 국내 거주자의 카드(신용·체크·직불) 해외 사용금액은 18억7000만 달러다.

올해 1분기 사용액(36억5000만 달러)보다 48.7% 감소한 값이다. 작년 2분기와 비교하면 60.3%나 줄었다.

1분기 대비 신용카드(-50.6%), 체크카드(-44.0%) 및 직불카드(-38.4%)의 사용 금액이 모두 줄었다.

한은이 인용한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관광지식정보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내국인 출국자는 작년 4분기 659만 명에서 올해 1분기 370만 명으로 줄었다. 2분기에는 12만 명으로, 1분기 대비 97% 가까이 급감했다.

다만 온라인 해외 직접구매 등 일부 수요가 이어져 출국자 수 감소 폭보다는 카드 사용실적 감소 폭이 작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해외 직접구매는 1분기 8억2000만 달러에서 2분기 7억5000만 달러로 소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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