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대출 창구에서 대출 희망자가 서류 등을 작성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지난 5월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대출 창구에서 대출 희망자가 서류 등을 작성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시안= 박재형 기자]지난달 은행권의 예금과 대출 금리가 또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7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은행권 저축성 수신금리는 0.07%p(포인트) 내린 연 0.82%였다.

이는 처음 0%대로 내려앉은 6월(0.89%)보다 낮은 수준으로, 두 달 연속 역대 최저 기록을 경신했다.

7월 새로 가입한 정기예금 가운데 78.8%의 금리가 0%대였다.

대출금리도 2.72%에서 2.70%로 한 달 새 0.02%p 더 떨어졌다.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2.9%에서 2.87%로 0.03%p 내린 반면 대기업 대출금리는 2.54%에서 2.55%로 0.01%p 오히려 상승했다. 

가계 대출 금리도 2.67%에서 2.62%로 0.05%p 떨어졌다. 주택담보대출 하락 폭은 0.04%p(2.49%→2.45%)로 집계됐다.

예금은행의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의 차이, 즉 예대마진은 1.88%p로 6월(1.83%p)보다 0.05%p 커졌다.

신규 취급 기준이 아닌 잔액 기준 총수신금리와 총대출금리는 각 0.91%, 2.98%로 6월과 비교해 각 0.04%p, 0.07%p 떨어졌다.

은행 외 상호저축은행·신용협동조합·상호금융·새마을금고의 예금금리(1년 만기 정기예탁금 신규취급액 기준)도 지난달 0.14%∼0.03%p 하락했다.

대출금리도 많게는 0.11%p(신용협동조합)까지 떨어졌지만, 상호저축은행의 경우 유일하게 0.25%p 오히려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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