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카카오게임즈 홈페이지 캡쳐)
(사진=카카오게임즈 홈페이지 캡쳐)

[뉴시안=조현선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도 폭발적인 흥행 기록을 세우고 있다. 청약 폭주로 기업공개 주관사가 온라인 청약을 일시 중단하는 해프닝까지 벌어졌다.

카카오게임즈는 1일부터 2일 오후 4시까지 이틀간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 KB증권을 통한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총 1600만주 중 320만주를 모집한다.

전날 카카오게임즈의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은 1479대 1로 역대 국내 IPO 사상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게임즈는 공모가를 2만4000원으로 확정했다.

업계에서는 카카오게임즈가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를 크게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공모가가 희망밴드 최상단으로 결정됐지만 증시 대기자금 증가 등에 힘입어 '따상(공모가 2배 가격 시초가 후 상한가)'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청약이 시작된 이후 공모가의 두 배를 넘어 '따상'까지 성공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시장 예상보다 공모가가 낮게 책정된 점이 배경이다. 

앞서 전문가들은 카카오게임즈 목표 주가를 공모가보다 30%대 높은 3만2000원~3만3000원 대로 제시했다. 카카오 계열사 중 첫 상장 사례인 점과 내년 신작 출시 기대감 등을 고려한 데 따른 것이다. 

또 대기자금이 60조원에 달하는 현 증시 상황도 따상을 예상하는 이유로 꼽힌다. 지난달 28일 기준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개인과 법인을 포함한 증권사 종합자신관리계좌(CMA) 잔고가 60조9283만원으로 60조원을 넘어섰다.

한편 각 증권사에 배정된 공모주 청약 물량은 한국투자증권 880만주, 삼성증권 640만주, KB증권 80만주다. 청약결과는 오는 2일 오후 4시 이후 발표된다. 상장은 오는 10일로 예정됐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