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예산군 대양금속 본사 전경 (사진=대양금속)
충남 예산군 대양금속 본사 전경 (사진=대양금속)

[뉴시안= 손진석 기자]대양금속은 지난 상반기 매출이 호조를 기록하며 다시 한번 건재함을 과시했다.

대양금속은 지난달 14일 공시를 통해 상반기 매출 691억원, 영업이익 2억7000만원으로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고 8일 밝혔다. 이와 같은 대양금속의 상반기 실적 호조는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한 결과로 분석된다.

대양금속은 올 상반기 전문 경영인을 영입하고 내부 설비를 강화하는 등 코로나로 인한 매출 감소에 철저히 대비하며 안정적인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 왔다.

이러한 대양금속의 성장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부터 내실을 다져온 대양금속은 판매량 회복과 증량에 대응하기 위해 6월말부터 7월초까지 대대적인 설비수리를 실시했다. 폐수장, 펌프, 모터, 변압기 등 여러 품질불량의 문제점을 제거하고 설비를 정비해 품질 경쟁력을 확보했다.

대양금속 관계자는 “올 하반기 높은 설비 가동률을 바탕으로 최대의 물량 확보를 추진 중이다”며 “국내 프리미엄 가전 시장의 성장으로 고급재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가전업계는 코로나로 위생 인식이 높아지면서 올해 국내 신가전 시장의 규모가 지난해보다 3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양금속은 스테인리스 냉연 정정설비를 추가로 증설해 고품질 표면 상태를 요구하는 내지문 코팅용 표면연마재의 수주를 추가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그뿐만 아니라 올해 7~10월에는 대양금속의 주요 고객인 LG전자와 삼성전자 등 가전사 물량 증가로 가동률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대양금속의 LG전자와 삼성전자의 수주 물량은 상반기 대비 각 100%, 50%씩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양금속은 영업 경쟁력을 이어감과 동시에 지난해 워크아웃으로 인해 상반기 기간 배제됐던 신규 사업개발과 프로젝트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열연코일 처리 능력을 증대하고 연삭 라인을 합리화해 고수익 제품 생산성을 강화하고 신시장 개척, 신제품 개발에 주력하며 중장기적인 비전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대양금속 관계자는 “품질 향상과 설비 보완을 통해 생산량 증가에 대비하고 있으며 현재 설비 추가 도입을 준비 중에 있다”며 “하반기에는 가전사와 고급재 물량이 증가할 예정이기 때문에 안정적인 공급을 통한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대양금속은 1973년 창사 이후 스테인리스강 분야에만 전념해 온 기업으로 고광택 스테인레스 냉연 강판 전문 제조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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