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취업자 '27만4000명 감소'… ‘코로나19’ 여파로 6개월째 하락
8월 취업자 '27만4000명 감소'… ‘코로나19’ 여파로 6개월째 하락
  • 박현 기자
  • 승인 2020.09.09 11: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숙박·음식점업 6개월째 감소… 농림어업도 감소세 전환
고용률 60.4%… 동월 기준 2013년 이후 최저치
8월 16일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영향은 미반영… 9월에 한층 악화 전망
통계청이 9일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08만5000명으로 전년보다 27만4000명 감소했다. 사진은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실업급여 상담 창구 모습. (사진=뉴시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08만5000명으로 전년보다 27만4000명 감소했다. 사진은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실업급여 상담 창구 모습. (사진=뉴시스)

[뉴시안=박현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와 장마 영향으로 8월 취업자 수가 27만명 넘게 감소하며 6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취업자 수가 전년 대비 6개월 이상 줄어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 2009년 1~8월 이후 11년 만이다.

더욱이 이번 통계 조사 기간이 지난달 9∼15일인 관계로,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같은달 16일부터 시행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조치의 영향은 반영되지 않아 9월 고용상황은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08만5000명으로 전년보다 27만4000명(-1.0%) 감소했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다만 감소폭은 지난 4월(-47만6000명) 이후 5월(-39만2000명), 6월(-35만2000명), 7월(-27만7000명)에 이어 4개월째 축소됐다.

업종별로 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외출과 모임이 줄어들면서 숙박·음식점업(-16만9000명·-7.2%) 감소세가 6개월째 지속됐다. 도매·소매업(-17만6000명·-4.9%), 교육서비스업(-8만9000명·-4.7%) 등도 줄었다. 긴 장마와 집중 폭우의 영향으로 농림어업 취업자도 3000명(-0.2%) 줄어들며 감소세로 전환됐다.

제조업 취업자도 전년보다 5만명 줄어들었다. 2018년 4월부터 21개월 동안 하락세를 보이던 제조업 취업자는 지난 1월(8000명) 반등했으나 3월(-2만3000명)부터 다시 내림세로 전환됐다. 감소폭은 4월(-4만4000명), 5월(-5만7000명), 6월(-6만5000명)까지 확대되다가 7월(-5만3000명)부터 2개월 연속 축소됐다.

반면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6만명·7.1%), 운수·창고업(5만6000명·4.0%),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행정(5만5000명·5.1%) 등에서는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에서 38만4000명 증가하며 유일하게 오름세를 보였다. 그 가운데 65세 이상 취업자가 25만1000명 늘었다. 반면 30대(-23만명), 40대(-18만2000명), 20대(-13만9000명), 50대(-7만4000명)에서는 감소했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도 17만2000명 감소하며 지난 2월부터 7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40대 취업자 수는 2015년 11월 감소세로 돌아선 이후 58개월째 추락 중이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시근로자(-31만8000명), 일용근로자(-7만8000명)가 줄어든 반면, 상용근로자(28만2000명)는 늘어났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60.4%로 전년보다 1.0%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동월 기준으로 2013년(60.2%) 이후 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5.9%로 전년보다 1.1%포인트 하락했다. 역시 동월 기준으로 2013년(64.8%) 이후 최저치다.

실업자 수는 86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000명(0.7%) 증가했다. 실업률 역시 3.1%로 전년보다 0.1%포인트 상승해 동월 기준으로 2018년(4.0%) 이후 2년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