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오른쪽 세번째)과 성동‧도봉‧은평‧강서‧구로구 5개 자치구 구청장이 공공와이파이 구축 시범서비스 관련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오른쪽 세번째)과 성동‧도봉‧은평‧강서‧구로구 5개 자치구 구청장이 공공와이파이 구축 시범서비스 관련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뉴시안= 손진석 기자]서울시 공공와이파이가 성동‧도봉‧은평‧강서‧구로구 5개 자치구에서 시범 서비스를 본격화한다. 서울시는 모든 시민이 통신기본권을 누릴 수 있도록 2021년까지 공공생활권 전역에 구축한다.

5개 자치구에 있는 전통시장, 공원, 문화체육시설, 역사 주변 같이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시설에 기존 공공와이파이보다 속도가 4배 빠른 최신 공공와이파이6이 깔려 시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9일 공공와이파이 브랜드로 ‘까치온(Kkachi On)’을 확정해 발표했다. 시는 이날 오후 서울시청 간담회장에서 ‘서울시 공공와이파이 브랜드 및 브랜드 이미지(BI) 발표식’을 갖고, ‘까치온’의 브랜드 이미지(BI)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브랜드 발표식에서 서울시와 5개 자치구의 ‘스마트서울 네트워크(S-Net)’의 원활한 추진과 운영‧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식도 진행됐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미래 디지털 사회의 기반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구축함으로써 이미 글로벌 스마트시티를 선도하고 있는 서울시를 그 어떤 다른 도시도 넘볼 수 없는 초격차의 스마트도시로 만들어갈 것”이라며 “스마트도시 서울의 미래를 견인할 동반자로서 25개 자치구와 함께 긴밀히 협력해 스마트도시의 새로운 역사를 써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공모를 통해 공공와이파이 브랜드명을 까치온(Kkachi On)으로 결정했다. 까치온은 서울을 상징하는 새이자 좋은 소식을 전해주는 길조인 까치와 와이파이가 켜진다는 뜻의 온(On)이 결합됐다. “서울 어디든 와이파이가 잘 터지는 좋은 소식을 물고 까치가 온다”, “서울을 감싸는 따뜻한(溫) 와이파이”라는 의미가 담겼다.

서울시 공공와이파이 브랜드 까치온에 대한 설명 (사진=서울시)
서울시 공공와이파이 브랜드 까치온에 대한 설명 (사진=서울시)

무료 공공와이파이망 구축은 서울시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스마트서울 네트워크(S-Net) 추진계획’의 핵심이다.

서울시는 공공와이파이 조성 외에도 공공 자가통신망 확대 구축, 공공 사물인터넷(IoT)망 구축 등을 통해 나날이 증가하는 정보격차 문제와 통신인프라 수요를 해결하고, 포스트코로나 시대 비대면‧디지털 문명의 기반이 될 스마트도시 인프라를 조기에 조성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서울시와 5개 자치구는 ‘통신기본권’ 확보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천만 시민의 안전과 복지, 삶의 질을 개선하고 도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헌법과 법률에 근거한 지방정부의 의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S-Net 사업을 서울시와 25개 자치구의 공동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서울시와 5개 자치구 간 권리‧의무사항을 명확히 규정해 체계적인 상호협력‧지원 관계를 구축하고 전체 사업의 품질관리와 운영‧관리 효율성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

주요 협약 내용은 ▲S-Net 사업 추진에 공동 협력(스마트도시 기반인프라 구축‧공공와이파이 조성‧공공사물인터넷(IoT)망 확보) ▲공공생활권 정의 등 공공와이파이의 구축기준과 장소 구체화 ▲시의 통합관리 및 자치구의 물품 소유권과 유지관리 책임 등 상호 간 역할과 책임 명시 ▲시민의 이용 편의성과 통일성을 위해 브랜드‧로고‧식별자 일원화 ▲품질 및 보안강화를 위한 서울시 통합관리센터 운영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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