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18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18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박현 기자]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아마존 등 7개 해외 유명 온라인몰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 쇼핑몰 인기상품을 손쉽게 해외몰에서도 판매할 수 있도록 연계시스템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제218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비대면·온라인 트렌드 활용 중소기업 수출 지원성과 및 향후과제’를 안건으로 상정하고, 중소기업의 온라인 수출 회복세가 가속화되도록 지원방안을 마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이번 정부의 조치는 지난 2분기 중소기업 전체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3.5% 감소했으나 온라인 수출액은 오히려 128.9% 증가하는 등 비대면·온라인 수출 분야가 중소기업 수출 회복에 크게 기여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홍 부총리는 “대기업의 현지 유통망·네트워크와 중소기업의 온라인 판매 채널을 연계하는 등 온·오프라인 간 결합을 강화할 것”이라며 “중소기업 공동브랜드인 ‘브랜드K’ 제품 홍보를 위해 현지 홈쇼핑, 라이브커머스 등 다양한 온라인채널과의 연계를 지원할 방침”이라고 언급했다. 또 “빅데이터를 활용한 수출지원시스템을 도입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분석한 후 유망시장별 맞춤형 진출 전략 마련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해외 프로젝트 수주에 대해서도 “글로벌 PIS펀드(플랜트·인프라·스마트시티), 수출입은행 특별계정 등 금융지원 플랫폼을 통한 프로젝트 지원을 보다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며 “프로젝트 기획 발굴 시 산단 개발, 에너지 등 우리의 강점 요인과 기후변화 등 제약 요인 등도 적극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홍 부총리는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확대에 따라 우리 기업에 대한 상계관세 조사·조치가 증가·확대되는 추세에 있다”며 “조사대상 품목·프로그램·기업 등 조사범위 확대뿐 아니라 최근에는 환율 저평가와 같은 새로운 상계관세 조사도 도입되고 있으며, 미국 외 인도 등도 대(對)한 상계조사에 착수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한 대책과 관련해 “기업 부담이 점차 가중될 우려가 큰 만큼 정부는 부처 합동 ‘상계관세 대응 TF’ 신설과 민관 공동대응을 통해 협업 대응할 것”이라며 “수입규제 민관대응역량 제고 측면에서 중소기업의 수입규제 대응 법률자문 지원도 올해 15억원에서 내년 20억원으로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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