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연은 15일 서울 강남구 S컨벤션 야외홀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이른바 ‘춤판 워크숍’ 논란 등으로 물의를 빚은 배동욱 회장에 대한 해임을 의결했다. (사진=뉴시스)
소공연은 15일 서울 강남구 S컨벤션 야외홀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이른바 ‘춤판 워크숍’ 논란 등으로 물의를 빚은 배동욱 회장에 대한 해임을 의결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박현 기자]소상공인연합회(이하 소공연)가 임시총회를 통해 배동욱(59) 회장을 해임했다.

소공연은 15일 서울 강남구 S컨벤션 야외홀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이른바 ‘춤판 워크숍’ 논란 등으로 물의를 빚은 배동욱 회장에 대한 해임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관에 의거해 김임용 수석부회장이 내년 2월 열리는 회장 선거 때까지 회장 직무대행을 수행하게 된다.

이날 임시총회에는 의결권이 있는 소공연 대의원 총 49명 중 29명이 참석했고, 이 가운데 24명이 배 회장 탄핵에 찬성했다.

앞서 지난 4월 소공연 3대 회장으로 취임한 배동욱 회장은 6월 강원도 평창에서 ’전국 지역조직 및 업종단체 교육·정책 워크숍’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음주와 함께 걸그룹 댄스 공연까지 병행해 이른바 ‘춤판 워크숍’ 비판을 초래했다.

이후 본인의 배우자·자녀 업체에서 소공연 행사를 위한 화환을 구매해 ‘가족 일감 몰아주기’ 시비를 불러일으켰으며, 보조금 예산으로 구매한 도서를 현장 판매 후 소공연 자체 예산으로 수입 처리해 이른바 ‘보조금 깡’ 논란을 야기했다.

이에 중소벤처기업부는 관련 사안들에 대한 조사를 벌인 후 배 회장에게 ‘엄중 경고’ 조치를 내리기도 했다. 소공연 사무국 노조도 7월 배 회장을 업무상 횡령·배임, 보조금 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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