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 한바이오유전자 대표, 강다윗 한바이오그룹 회장, 윤정인 한모바이오 대표, 유태완 한바이오 대표(좌측부터)가 1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박현)
최준 한바이오유전자 대표, 강다윗 한바이오그룹 회장, 윤정인 한모바이오 대표, 유태완 한바이오 대표(좌측부터)가 1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박현)

[뉴시안=박현 기자]세포전문 바이오기업을 표방하고 있는 한바이오가 세포를 활용해 암 등 각종 질병과 탈모를 치료하기 위한 행보를 본격화한다.

한바이오는 1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발효된 첨단재생바이오법을 바탕으로 NK세포·줄기세포·모유두세포를 활용해 면역, 재생, 탈모와 관련된 다양한 셀케어(Cell Care)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강다윗 한바이오그룹 회장을 비롯해 유태완 한바이오 대표, 최준 한바이오유전자 대표, 윤정인 한모바이오 대표가 참석했다.

강다윗 한바이오그룹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8월 28일 첨단재생바이오법 시행을 기점으로 '나의 세포로 나를 치료하는 시대'가 도래했다”며 “한바이오는 이러한 ‘마이셀케어(My Cell Care)’를 표방하는 가운데 NK세포 보관·배양을 통해 향후 암 등 질병에 걸리거나 탈모로 고생할 경우 세포로 치료할 수 있는 시대를 맞아 건강 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유태완 한바이오 대표는 NK세포와 줄기세포 보관·배양과 관련해 “한바이오는 세포 분리, 배양, 동결보관, 해동 분야에서 탁월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혈액 60cc에서 2주 동안 약 20억 셀(Cell)의 NK세포를 배양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다음으로 최준 한바이오유전자 대표는 “마이셀케어는 세포 보관·배양, 치료를 통합적으로 제시하는 일종의 토탈 세포 인슈어런스의 개념”이라며 “자신의 세포를 보관해 향후 질병에 걸릴 경우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생물학적 보험의 의미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윤정인 한모바이오 대표는 탈모 치료와 관련해 “모유두세포는 모근의 가장 밑부분에 위치한 세포로 모발의 굵기·개수 등 성장을 중점적으로 담당하고 있다”며 “한모바이오는 새로운 세포분리기술을 적용, 배양조건을 최적화해 대량으로 배양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배양 기술은 1셀(Cell)로 9000만 셀(Cell)까지 배양할 수 있으며, 결국 1모로 최대 3만모를 재생시킬 수 있는 배양 성과”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한모바이오는 ‘두피조직 유래 모유두세포의 분리 및 대량증식방법’으로 특허 출원한 상태다.

기존에 모유두세포를 배양하는 시도가 있었으나 두피로부터 모유두세포만을 분리하는 데 여러가지 한계가 있었고, 초기 세포 분리·배양 조건에 따른 세포증식율이 현저히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모바이오는 이번 모유두세포 분리·배양에 성공하면서 세포를 이용한 탈모 치료의 획기적 방법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한바이오는 모유두세포 배양 과정에서 발견한 성분들을 추가로 개발해 발모, 탈모 억제를 위한 제품 개발도 계획하고 있다. 올해 말 탈모세포치료제 임상시험 계획에 돌입하고, 오는 2021년 말에는 모유두세포를 이용한 헤어제품 개발에 이어 시술 관련 병원 등과 다각도로 협약을 맺을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1월 설립된 한바이오는 NK세포와 줄기세포 보관·배양, NK세포 활성도 검사, 모유두세포 분리·배양 등 세포를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현재 한바이오USA를 통해 해외에서도 연구·개발을 펼치고 있으며, 오는 10월 경기도 군포 일대에 GMP 시설을 완공하고 세포 보관·배양 시설을 가동할 계획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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