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는데"…도로공사 ‘2020년 고속도로 의인’ 15명, bhc치킨 ‘bhc 히어로’ 각각 선정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는데"…도로공사 ‘2020년 고속도로 의인’ 15명, bhc치킨 ‘bhc 히어로’ 각각 선정
  • 손진석 기자
  • 승인 2020.09.17 13: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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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함께 ‘파라과이 도로기술연구소 구축을 통한 도로기술역량강화사업 관리용역(PMC)’을 지난 6일 착수했다. [사진 한국도로공사]
한국도로공사 로고 (사진=한국도로공사)

[뉴시안= 손진석 기자]점점 자기만 생각하는 각박한 현실에서도 남을 위해 위험을 마다하지 않은 진정으로 용기있는 사람들이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먼저 한국도로공사와 고속도로장학재단은 2020년 고속도로 의인으로 황선일 씨 등 15명을 선정해 ‘고속도로 의인상(義人賞)’을 수여한다고 17일 밝혔다.

고속도로 의인상은 고속도로 사고현장에서 용기를 발휘해 인명 및 사고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전한 고속도로를 만드는데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에게 한국도로공사에서 수여하는 상이다. 2018년 제정됐으며, 현재까지 총 20명의 의인이 선정되어 6800만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올해 의인으로 선정된 견인차 기사 황선일 씨는 지난해 10월 호남고속도로 지선 유성나들목 인근 3중 추돌사고 현장에서 사고로 45도 가량 기울어진 승용차 위로 올라가 운전자를 구출했다. 특히 차량에 끼인 화물차 운전자를 구조하기 위해 견인차의 장비로 공간을 확보하는 등 응급구조대가 오기 전까지 신속히 대처해 더 큰 피해를 막았다.

이외에도 남해고속도로 냉정분기점 인근에서 발생한 사고로 후속조치 중이던 운전자가 갑자기 쓰러지는 것을 목격하고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시도해 화제가 되었던 김해 영운고등학교 역도부 지민호 코치와 조영현 선수 등 공공의 안전을 위해 용기를 낸 14명이 2020년 고속도로 의인으로 함께 선정됐다.

포상금은 등급별로 1000만원에서 100만원이 지급되는데, 올해는 2등급 1명, 3등급 6명, 4등급 2명, 5등급 6명이 선정되어 최대 700만원의 포상금과 감사패를 받게 된다.

진규동 고속도로장학재단 이사장은 “고속도로 의인상은 남다른 희생정신으로 이웃을 구하기 위해 뛰어든 시민들의 용기 있는 행동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며 “위험을 무릅쓰고 타인의 생명과 고속도로 안전을 위해 용기를 내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문상만 bhc치킨 본부장(왼쪽)이 ‘bhc히어로’로 선정된 진창훈 씨를 찾아 위험한 상황에서도 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보여준 큰 용기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사진=bhc치킨)
지난 15일 문상만 bhc치킨 본부장(왼쪽)이 ‘bhc히어로’로 선정된 진창훈 씨를 찾아 위험한 상황에서도 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보여준 큰 용기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사진=bhc치킨)

위험한 화재현장에서 자신의 사다리차를 이용해 인명구조 활동을 펼친 진창훈 씨(47)는 치킨 프랜차이즈 'bhc치킨'에서 선정하는 ‘bhc 히어로’에 이름을 올렸다.  

진 씨는 지난달 29일 새벽 울산시 중구 성안동의 자신이 거주는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화염과 연기로 가득 찬 6층 베란다에서 한 학생이 구조를 요청하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한 가운데 황급히 주차장으로 달려가 자신의 사다리차를 가져왔다. 이후 진 씨는 6층을 향해 사다리차 짐칸을 올렸으며 학생이 가까스로 짐칸으로 이동하자 사다리를 안전하게 내려 학생을 구조했다.

진창훈 씨는 “새벽 5시 반쯤 집을 나서는데 아파트 복도에서 화재경보기가 울리고 있었고 아파트 뒤편에서 사람이 매달려 있다는 소리를 듣고 빨리 구출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 학생도 무사하고 가족분들도 다 무사하다니까 그게 제일 안도감이 들었다”라고 당시를 회고했다. 

구조된 학생은 즉시 지역 내 한 병원으로 후송되었으며 등에 2도 화상을 입기는 했지만 생명에 지장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학생이 구조된 뒤 구조 대원이 도착해 학생의 부모 모두를 구조해 상황은 종료됐다. 진 씨는 모두가 안전하게 구조된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일터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에 bhc치킨은 일촉즉발의 위험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용기를 낸 진창훈 씨가 우리 사회에 큰 감동과 귀감이 되어 ‘bhc 히어로’로 선정해 지난 15일 울산에 거주하는 진창훈 씨를 직접 방문해 감사의 뜻으로 상장과 치킨 상품권을 전달했다.

전달식에 참석한 문상만 bhc치킨 본부장은 “시커먼 연기와 화염으로 일분일초가 아까운 상황 속에서 보여준 침착한 용기가 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라며 “진창훈 씨가 보여준 용기는 우리에게 큰 감동을 주었으며 우리 사회가 더욱 건강해지는데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진심 어린 박수를 보냈다.

진창훈 씨는 “그 당시에는 제가 더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서 안타까운 마음 뿐 이었다. 저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그러한 상황이었으면 그렇게 했을 것이다”라며 “이렇게 직접 찾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bhc 히어로’는 ‘당신이 진정한 영웅입니다’라는 주제로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될 수 있는 선행과 의로운 일을 한 시민을 찾아 이들의 정신을 기리고자 대상자를 선정해 수상하는 bhc치킨의 사회공헌활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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