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갤럭시 Z 폴드2를 18일 전세계에 본격 출시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싱가포르의 유명 쇼핑센터 비보시티(ViVo City)에 위치한 삼성 익스피리언스 스토어(Samsung Experience Store)에서 현지 소비자들이 '갤럭시 Z 폴드2'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폴드2를 18일 전세계에 본격 출시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싱가포르의 유명 쇼핑센터 비보시티(ViVo City)에 위치한 삼성 익스피리언스 스토어(Samsung Experience Store)에서 현지 소비자들이 '갤럭시 Z 폴드2'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뉴시안=조현선 기자]삼성전자의 세 번째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2'가 글로벌 시장에 본격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18일 미국, 싱가포르, 태국, 영국 등 유럽 주요 국가에 갤럭시Z폴드2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10월 말까지 총 80여 개국에 출시되며, 이는 지난해 선보인 '갤럭시 폴드'의 출시국 대비 약 2배 많은 수준이다.

이같은 행보는 갤럭시Z폴드2가 전작보다 개선된 제품 성능과 생산 경쟁력까지 갖춘 만큼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폴드2에 최신 칩셋을 탑재하며 제품력을 강화하고, 부품 수율도 상당 수준 끌어올렸다.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손꼽히는 경쟁작이 없는 것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갤Z폴드2의 판매 예상치를 약 50만 대로 봤다. 전작인 갤럭시폴드가 40만 대 팔렸던 것에 비해 약 25% 많은 양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된 데다 고가의 단말기가를 고려하면 긍정적인 추정치다.  

갤럭시폴드는 출시 직전 제품의 결함으로 출시가 연기됐으며, 출시 후에는 공급이 수요량을 따라가지 못해 품귀현상을 빚으며 목표한 판매량에 미치지 못한 바 있다.

언택트 트렌드의 확대로 자택에서 영상 콘텐츠와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미니 태블릿에 견줄 수 있는 크기와 휴대성을 동시에 갖춘 폴더블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이유다. 업계에서는 갤Z폴드2를 두고 '폴더블의 미래'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각 국가의 현지 상황에 따라 철저한 방역 시스템을 갖추고 출시 행사를 진행하거나 체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미국 뉴욕, 스페인 마드리드, 러시아 모스크바 등 주요 도시에 갤럭시Z폴드2 대형 옥외광고를 운영하고 있다.

갤럭시Z폴드2는 베젤 없이 카메라 홀만 남긴 7.6인치 메인 디스플레이와 6.2인치 커버 디스플레이를 제공한다. 삼성 울트라 씬 글래스를 적용해 매끄럽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며, '하이드어웨이 힌지'와 진보한 '스위퍼 기술'을 적용해 훌륭한 사용감을 지원한다. 

한편 갤럭시Z폴드2의 국내 출시는 당초 18일에서 23일로 미뤄졌다. 앞서 진행한 예약 판매에서 8만 대 이상이 판매되는 등 크게 흥행하면서 사전 예약자 개통이 지연돼 출시일도 연기된 것이다. 전작인 갤럭시 폴드는 초기 수천 대의 한정된 물량만을 공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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