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에 위치한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사진=뉴시스)
전북 전주에 위치한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사진=뉴시스)

[뉴시안= 손진석 기자]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서 대체투자를 맡고 있는 운용역 4명이 대마초를 흡입하다 적발되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의 기강해이로 국민 노후자금 관리에 대한 부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민연금은 지난 7월 기금운용본부에서 대체투자를 맡고 있는 책임운용역 1명과 전임운용역 3명이 대마초를 흡입하다 적발되어 즉시 업무에서 배재하고 경찰에 고발했다고 뉴시스가 18일 전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이후 내부 감사를 진행해 지난 9일 4명 모두를 해임했다”며 “이들에 대한 수사는 현재 전북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에서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경찰청은 이들 4명의 수사를 이달 말 완료할 예정이다.

금융업계에서는 이번 국민연금 직원의 대마초 흡입 적발에 대해 일부의 일탈이지만 국민의 노후자금을 관리하는 기관에서 발생한 점에서 매우 충격적이라는 반응이다.

한편, 국민연금은 6월말 기준으로 752조2000여억원의 기금을 운용 중이다. 그 중 이번에 문제가 생긴 4명이 관리하던 대체투자 부문은 약 90조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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