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샘모바일)

[뉴시안=조현선 기자]삼성이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을 직접 조립하는 물량을 점차 늘려갈 전망이다. 부품 단가를 인하해 수익성을 제고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샘모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에 직접 카메라 모듈을 조립하는 모델의 물량을 올해보다 대폭 늘릴 계획이다. 

올해 출시된 갤럭시 시리즈들 대부분은 후면에 트리플 또는 쿼드 카메라를 탑재한 모델이 많았다. 이를 위해서는 카메라 모듈 협력사와의 계약을 통해 최종 조립까지 마친 카메라 모듈을 납품 받는 경우가 주를 이뤘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공급망에 의존하지 않고 더 많은 양의 카메라 모듈을 자체적으로 생산한다는 것이다.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직접 최종 조립하는 길을 선택해 비용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최근 스마트폰 시장은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유튜브 등의 확대로 카메라 사양을 중심으로 보급형과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나뉜다. 특히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카메라 사양에 따른 경쟁이 거세지고 있는 추세다.

샘모바일은 삼성이 앞으로도 서너 개의 카메라 렌즈가 장착된 스마트폰 트렌드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본 데 따른 결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의 이러한 전략 변경으로 일부 공급업체들은 더 많은 부품을 수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후면의 트리플·쿼드 카메라를 조립하는 기업은 상당한 손실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가격 경쟁력을 확대하기 위해 카메라 모듈 업체간의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주 목적인 가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가에 납품하는 수주가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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