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박현 기자］9월 들어 20일까지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6개월째 이어져온 수출 부진에서 벗어나 반등 여부가 주목된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은 296억 달러, 수입은 251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수출은 3.6%(10억2000만 달러) 증가한 반면 수입은 6.8%(18억3000만 달러)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44억72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이 기간 조업일수는 지난해보다 2일 많은 15.5일로, 조업일수 차이를 반영한 1일 평균 수출액은 9.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 보면 수출은 반도체(25.3%), 승용차(38.8%), 정밀기기(14.7%) 등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반면 무선통신기기(9.1%), 석유제품(45.6%), 선박(26.5%) 등이 감소했다.

수입의 경우 같은 기간 대비 반도체(12.6%), 기계류(6.8%), 승용차(29.5%) 등이 늘어난 반면 원유(29.2%), 정밀기기(1.7%), 가스(39.0%) 등은 줄어들었다.

수출 상대국별로는 중국(8.7%), 미국(16.1%), 베트남(5.8%), EU(9.6%) 등이 증가했으나 일본(18.5%), 중동(12.2%) 등은 감소했다.

수입에서는 중국(2.5%), EU(7.1%), 호주(6.0%) 등이 증가한 반면 미국(5.3%), 일본(10.3%), 중동(40.7%), 베트남(14.6%) 등이 감소했다.

한편, 연간 누계로 볼 때 수출은 3525억 달러, 수입 329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6%(372억5000만 달러), 10.0%(366억6000만 달러)가 각각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235억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