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 공동선언 13주년 기념행사 포스터(사진=노무현재단)
10·4 공동선언 13주년 기념행사 포스터(사진=노무현재단)

 

[뉴시안= 김민 기자]노무현 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함께 지난 2007년 10월 4일 발표한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 13주년을 기념하는 ‘10·4 남북정상선언 13주년 기념행사’가 오는 25일 오후 개최된다.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6시까지 진행되는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온라인으로만 열린다.

통일부, 노무현재단, 서울특별시, 더불어민주당이 공동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흔들리는 한반도 평화, 어떻게 다시 세울 것인가?’를 주제로 최근 경색된 남북관계의 해법을 모색하는 각계 전문가들의 토론으로 진행된다.

김대중도서관, 노무현재단, 한반도평화포럼 공동주관 아래 '김대중도서관·노무현재단 공동학술대회'의 성격도 갖으며 기념식, 1세션 토론회, 2세션 학술 심포지엄(김대중도서관·노무현재단 공동 학술대회) 순서로 진행된다.

첫 순서인 기념식에서는 유시민 노무현재단이사장의 사회하에 이인영 통일부 장관, 김우영 서울시 정무부시장,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석희 김대중도서관장의 기념사가 영상으로 전달된다.

분단 이후 최초로 육로를 통해 북한을 방문했던 노 전 대통령의 정상회담 관련 사진과 어록으로 구성된 ‘한반도 평화번영을 향한 2박3일간 여정’ 영상도 함께 상영된다.

이후 1세션 토론회는 유시민 이사장이 사회를 맡고 문정인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이종석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김준형 국립외교원장이 패널로 참석한 가운데 ‘한반도 평화 국면의 동요 원인과 대안 모색’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한다.

2시간가량 진행되는 이 자리에서는 남북관계 교착상황의 원인, 북한 내부 상황, 향후 과제, 북미 관계 개선책 등에 관한 심도 있는 토론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노무현 재단 측은 밝혔다.

1세션 종료 후 “평화는 통일에 우선하는 가치이고 평화를 대북정책의 독자적인 목표로 삼아 평화통일을 추진해야 한다”고 전했던 노 전 대통령의 모습을 담은 ‘10.4 남북공동선언 1주년 기념행사 특별 연설’ 영상이 상영된다.

오후 4시부터 시작되는 2세션 학술 심포지엄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남북관계와 동북아 평화의 길 모색방안’을 주제로 진행된다.

고유환 통일연구원장의 사회 하에 김동엽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이남주 성공회대학교 교수, 민정훈 국립외교원 교수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구축과 남북한 및 중국, 미국의 역할에 대한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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