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출시하는 피코크X백종원 프로젝트 밀키드 (사진=이마트)
이마트가 출시하는 피코크X백종원 프로젝트 밀키드 (사진=이마트)

[뉴시안= 손진석 기자]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길어지면서 맛집 레시피를 간편하게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밀키트’의 신장세가 가파르다.

올해 9월 1일부터 20일까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이마트의 밀키트 매출을 분석한 결과 신장율이 238.8%로 3배 넘게 증가했다. 긴 장마가 이어진 7~8월의 전년 대비 매출 신장율 114.2% 보다 높은 수치다.

밀키트(Meal kit)는 요리에 필요한 손질된 식재료와 양념, 조리법을 세트로 구성해 판매하는 제품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거치며 안전하고 간편하게 맛있는 집밥을 즐기고자 하는 고객의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요리를 처음 배우거나 잘 못하는 요리 초보자인 ‘요린이’들도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는 밀키트가 더욱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이마트는 외식업계의 마이다스의 손 ‘백종원 대표’와 협업, 피코크×백종원 밀키트 프로젝트로 ‘매콤 제육 비빔면 밀키트’와 ‘맑은 국물 파육개장 밀키트’ 상품을 동시에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백종원표 레시피’는 쉬우면서도 깊이 있는 맛으로 최근 집밥, 홈밥을 즐기는 소비자에게 인기다.

이마트와 백종원 대표는 TV 프로그램을 통해 과다재고였던 바다장어 소비촉진을 위해 ‘바다장어 무조림 밀키트’를 개발‧판매해 5만5000여팩을 완판 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번에 정식 출시하는 2가지 상품도 국내 농축산물의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국내산 돈육과 농산물을 주재료로 사용했다.

‘매콤 제육 비빔면(2인분, 1만2800원)’은 백종원표 제육볶음 소스에 맛있게 비빈 매콤한 비빔면이다. 비선호 부위인 돼지 뒷다리살 다짐육을 주재료로 사용해 축산 농가의 과다 재고 걱정을 덜어주고, 고객은 저렴하게 한끼 식사를 맛볼 수 있게 했다.

웍에 오일을 넣고 달군 후 돈다짐육과 채소 재료를 볶고, 매콤제육 비빔면 소스와 고춧가루, 물을 넣고 끓이면 15분 내 일품요리가 완성된다. 남은 소스에 밥을 비벼 먹으면 면과 밥을 한 번에 푸짐하게 즐길 수 있다.

‘맑은 국물 파개장’(2인분, 1만2800원)은 파향이 진하게 우러난 맑은 국물의 육개장이다. 요리의 감초 역할을 하는 국내산 파를 주재료로 사용해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시원한 국 레시피를 담았다.

예열된 냄비에 파개장 오일과 소고기, 대파를 넣고 볶은 후, 물과 파개장 소스를 넣고 7분 동안 끓이면 시원한 파육개장이 완성된다. 고춧가루를 첨가해 얼큰한 맛을 즐길 수도 있다.
 
이마트 김범환 밀키트 바이어는 “고객의 다양한 입맛을 사로잡기위해 맛집 협업, 지역 특색 음식 개발과 더불어 백종원 대표와 협업을 시도했다”면서 “메뉴 걱정 없는 밥상을 위해 간편함과 검증된 맛 두 가지 장점을 가진 밀키트 개발에 박차를 가해 이마트 그로서리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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