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조현선 기자］삼성전자가 '갤럭시S20 FE(팬 에디션)'을 공개했다. 팬 에디션이란 갤럭시 팬들이 선호하는 기능들을 모두 담았다는 의미다. 

삼성전자는 지난 23일 오후 11시 온라인 채널 등을 통해 '모든 팬들을 위한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를 진행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삼성전자 뉴스룸, 삼성 유튜브 채널 등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언팩에는 동시 접속자 수가 최대 약 16만명에 달하는 등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특히 갤럭시S20 FE 화면을 통해 방탄소년단(BTS)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가 흘러나오면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0 FE는 갤럭시 팬들의 의견을 청취해 가장 선호하는 기능을 모두 담았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7월 갤럭시의 삼성 멤버스 회원들을 대상으로 가장 선호하는 갤럭시 스마트폰의 색상, 카메라 기능, 디스플레이 등에 대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회원들이 가장 희망하는 기기 색상은 네이비(43%), 가장 만족스러운 카메라 기능은 슈퍼 스테디(54%), 디스플레이 기능은 120Hz 고주사율(58%), 사용 후 가장 만족하는 기능은 하루 종일 사용 가능한 배터리(54%)가 각각 꼽힌 바 있다.

갤럭시S20 FE는 32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와 갤럭시 시리즈 중 가장 큰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를 후면 카메라에 탑재했다. 이를 활용해 저조도 환경에서도 또렷하고 선명한 셀피 촬영이 가능하며, 라이브 포커스 기능을 활용해 감각적인 셀피 촬영도 가능하다.

후면에는 12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와 초광각 카메라, 800만 화소의 망원 카메라 등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됐다. 특히 갤럭시 시리즈 중 가장 큰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를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밝고 선명한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멀리 있는 피사체도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는 '스페이스 줌' 기능도 지원한다. 광학 줌을 통해 화질 손상 없이 최대 3배까지 확대가 가능하며, AI 기반의 슈퍼 레졸루션 줌 기능을 결합해 최대 30배 줌 촬영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한 번의 솰영으로 순간을 다양하게 기록할 수 있는 '싱글 테이크', 움직임이 많은 동작 촬영 때 흔들림을 최소화하는 '슈퍼 스테디'도 지원한다.

또 6.5형의 인피니티-O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장착했으며, 120Hz의 프리미엄 스마트폰급의 고주사율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영상이나 고사양 게임, 인터넷 브라우징 등을 이용 때 매끄러운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4500mAh의 대용량 배터리에 최대 25W 초고속 충전을 지원해 0%에서 50% 충전하는 데 30분도 걸리지 않는다. 이 밖에도 무선 충전,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 IP68 등급의 방수방진을 지원하며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을 탑재 때 최대 1TB 용량의 메모리를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AP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65나 삼성전자의 엑시노스990칩을 탑재한다. 국내에는 5G 모델만 출시되며, 스냅드래곤 865가 들어간다.  

이 밖에 무선 충전,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 IP68 등급의 방수방진을 지원하며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을 탑재하면 최대 1TB 용량의 메모리를 확장할 수도 있다.

갤럭시S20 FE는 다양한 컬러감을 자랑하는 것이 특징이다. ▲클라우드 레드 ▲클라우드 오렌지 ▲클라우드 라벤더 ▲클라우드 민트 ▲클라우드 네이비 ▲클라우드 화이트 등 6가지 색상이다. 출시 제품 사양과 색상은 국가별로 상이하다. 오는 10월 2일 출시된다. 

국내에서는 ▲클라우드 레드 ▲클라우드 라벤더 ▲클라우드 민트 ▲클라우드 네이비 ▲클라우드 화이트 등 5가지 색상의 5G 모델로 출시된다. 사전 예약은 10월 6일부터 진행되며 10월 중순 정식 출시된다. 출고가는 80~90만원대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은 "'갤럭시 S20 FE'는 의미 있는 혁신이 담긴 '갤럭시 S20'시리즈의 확장 모델로 최고의 갤럭시 스마트폰 경험을 더 많은 소비자들이 누릴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S20, 갤럭시노트20 시리즈 등 프리미엄급 라인업에 다양한 컬러감과 '가성비'를 앞세운 갤럭시S20 FE를 더하면서 하반기 스마트폰 대전의 입지를 다지겠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올 하반기 최초의 5G 지원 모델인 아이폰12(가칭)를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