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정보센터 토피스 메인 화면 (사진=서울토피스 캡처)
서울교통정보센터 토피스 메인 화면 (사진=서울토피스 캡처)

[뉴시안= 손진석 기자]서울시는 민족 고유 명절인 추석을 맞아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안전하게 추석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을 실시한다.

정부 ‘추석 민생 안정 종합대책’에 귀경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수도권 대중교통 주요구간 연장 운행이 포함됨에 따라, 정부 정책에 맞춰 추석 당일(1일)과 다음 날(2일)에는 낮 시간대 운행횟수를 감축하는 대신 지하철과 버스 막차시간을 늦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하기로 했다.

이동이 불가피한 시민들을 위해 최소한의 귀경 이동권을 보장하면서도 방역 및 소독을 대폭 강화하여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한다.

지하철 1~9호선과 우이신설선은 종착역 도착 시간 기준으로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출발시간 기준으로 몇 시에 탑승해야하는지는 역과 행선지마다 다르므로 역에 부착된 안내물이나 안내방송을 미리 확인해두는 것이 좋다.

같은 날 시내버스도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기차역 5곳(서울역․용산역․영등포역․청량리역․수서역) 및 버스터미널 4곳(서울고속(센트럴시티)․동서울․남부․상봉터미널)을 경유하는 129개 노선이 대상이다. 

버스의 경우 주요 기차역과 고속․시외버스 터미널 앞 정류소(차고지 방면) 정차시각을 기준으로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역, 터미널을 2곳 이상 경유하는 노선의 경우 마지막 정류소 정차시각 기준이다.

올빼미버스 9개 노선과 심야 전용 택시 3100여대도 연휴기간 내내 정상 운행해 밤늦게 서울에 도착해도 시내 이동에 불편이 없을 전망이다.

서울시내 5개 터미널을 경유하는 서울 출발 고속‧시외버스는 추석 연휴기간 동안인 29일부터 10월 4일까지 운행횟수를 하루 평균 708회씩 늘리기로 했다. 버스 전용차로 운영 시간도 새벽 1시까지 연장한다. 시민들의 최소한의 귀경 이동권을 보장하면서도, 귀성‧귀경길을 보다 빠르고 안전하게 만든다.

다만, 서울 시립묘지를 경유하는 시내버스 노선은 증회 운행하지 않고 평시 수준으로 운행한다. 성묘객 이동 수요에 따라 매년 명절 마다 해당 노선의 증회 운행이 실시됐지만, 올해에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추석 종합 대책의 일환으로 서울 시립묘지 내 실내 봉안당이 폐쇄되는 등 성묘 및 이동 자제가 권고되고 있다.

이동 중 타인과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승용차 이용을 선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도시고속도로 교통예보 서비스를 통해 교통량 분산을 유도하고, 도로소통 정보돠 돌발사항 등을 서울교통정보센터 토피스 누리집, 서울교통포털 앱, 트위터로 실시간 안내할 계획이다.

또한 안전하게 터미널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방역 소독을 강화하고 직원 및 승무원에게 ‘감염 예방 및 응급상황’에 대한 조치 요령을 사전 교육할 계획이다.

대합실·매표소·승하차장·휴게소 등에 1일 3회 이상 집중 방역 소독하고, 곳곳에 손소독기와 손세정제를 비치할 계획이다. 또한 터미널 내 발열감지기와 자체 격리소도 설치하여 감염 의심자 발생 시 즉시 격리 조치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방 등 외부 유입이 잦은 시 소재 버스 터미널과 더불어 항공·KTX 등 타 수단을 이용해 지하철로 유입 가능한 8개 주요 역사에 대해서 방역 인력을 집중 배치해 소독 등 방역을 강화할 계획이다.

방역 강화 역사는 (광역철도 연계) 서울, 청량리, 수서, (고속버스 연계) 고속터미널, 강변, 남부터미널, 상봉, (항공 연계) 김포공항 총 8곳이다. 대중교통 탑승 시, 시민들은 마스크를 필수 착용해야하며, 미착용자에 대해서는 단속을 강화하고 착용을 거부하거나 운행을 방해할 경우 경찰 고발 등 적극 대처하여, 감염 우려를 사전 차단한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코로나 19상황에서도 시민들이 안전한 추석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대중교통 방역 강화 등에 철저히 대비하면서, 정부 민생 안정 정책에 맞춰 심야시간 연계 수송을 위해 추석 당일과 그 다음날 대중교통 막차시간을 늦춰 운행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시민들께서도 대중교통 이용 시 반드시 마스크를 필수 착용하는 등 방역 수칙을 적극 실천하여 주시기 바란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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