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지난 9월 17일 서울 종로구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에서 열린 '기상예보 유관기관 협업 강화방안 보고회'에 참석해 김종석 기상청장, 유명수 한강홍수통제소장(직무대리),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등 참석자들과 논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지난 9월 17일 서울 종로구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에서 열린 '기상예보 유관기관 협업 강화방안 보고회'에 참석해 김종석 기상청장, 유명수 한강홍수통제소장(직무대리),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등 참석자들과 논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김민 기자]기상청의 날씨 예측 오보로 인해 최근 3년간 국내 5개 국정 항공사가 입은 손실액이 10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상청 오보로 지난 2016년~2019년까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등 항공사가 입은 손실액은 100억원을 넘어섰다.

또한 최근 3년간 국내 5개 국적 항공사가 결항한 건수는 1310건이었으며, 회항한 건수는 290건이었다.

대한항공을 제외한 아시아나,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의 기상청 오보로 인한 피해 손실액은 최근 3년간 88억3887만원으로 집계됐다.

5개 항공사 중에서 결항 및 회항 건수가 가장 많았던 대한항공을 포함할 경우 손실액은 100억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노 의원은 밝혔다.

기상청은 올해 여름을 폭염으로 예상했지만 약 2주 동안 폭우가 쏟아졌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7월 28일부터 8월 11일까지 폭우로 인한 물적 피해는 약 1조372억원이었다.

이에 대해 노 의원은 “이번 예기치 못한 폭우로 기상청의 예보역량이 다시 떠오르면서 해외 기상청으로부터 날씨 정보를 받는 ‘기상망명’이라는 신조어까지 탄생했다”며 “기상청의 목적은 기상재해와 기후변화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임을 명심하고 예보역량 확충과 기상정보 정확도 향상에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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