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 송민규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뉴시안=기영노 편집위원]포항 스틸러스가 2년 연속 프로축구 우승팀을 결정하고 있다.

포항 스틸러스가 지난 10월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24라운드 경기에서 우승을 노리던 홈팀 전북 현대를 0대1로 꺾고, 울산 현대가 상주 상무에 4대1로 대승을 거두면서 올 시즌 프로축구 우승에 변수가 생겼다.

포항 스틸러스는 지난해 마지막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우승을 확정짓는 울산 현대에 4대1로 대승을 거둬, 준우승에 머물게 했었다. 올해는 전북 현대의 우승 가도에 딴지를 걸은 것이다.

포항 스틸러스와 전북 현대 경기에서 포항의 ‘떠오르는 별 송민규 선수가 후반 14분 결승골을 터트렸다. 송민규는 강상우가 왼쪽에서 찬 프리킥 크로스를 골 지역 오른쪽에서 헤더로 자신의 10호 골을 성공 시켰다.

 

10월18일 포항 대 울산 경기 중요해져

이제 프로축구는 한 주일을 쉬고 10월18일 오후 7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벌어질 포항 스틸러스 대 울산 현대의 경기가 관심을 모으게 되었다.

만약 지난 시즌 마지막 38라운드 경기처럼 포항 스틸러스가 울산 현대(당시 4대1승)를 잡는다면 10월 25일 오후 4시30분 울산 문수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질 26라운드(울산 대 전북 전)가 실질적인 결승전이 된다.

그러나 18일 경기에서 포항이 울산에 패한 다면 울산의 정규리그 우승이 사실상 확정된다.

프로축구는 24라운드를 마친 현재 울산 현대가 승점 54점으로 단독선두, 전북 현대가 51점으로 울산에 3점 뒤져 2위 그리고 포항 스틸러스가 44점으로 3위를 달리고 있다.

이제 팀당 3경기씩 남았기 때문에 포항이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긴다 해도 승점이 53점에 그쳐 우승이 어려워졌고,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 두 팀만이 우승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포항은 오로지 고춧가루 부대 역할만을 하고 있는 것이다.

 

포항, 송민규 영 플레이어상 유력

K리그는 2013년 종전의 신인선수상을 폐지하고, 만 23세 이하(프로 데뷔 3년 차 이하)를 대상으로 하는 ‘영 플레이어 상’을 도입했다.

송민규 선수는 고졸 신인으로 2018년 프로에 데뷔, 주로 2군(18경기 2골 8도움)에서 활약했다. 1군에는 2경기 출장해서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송민규는 2019년 27경기에 나와 2골 3도움을 기록, 가능성을 보였었고, 2020시즌에는 빠른 돌파력과 창조적인 패스, 높은 골 결정력 등으로 포항 스틸러스의 에이스로 떠올랐다. 24라운드까지 10골(5도움)을 기록하며 한교원(전북)과 함께 국내 선수로 득점레이스 10위 이내에 들어가 있다.

광주 FC의 엄원상(7골 2도움), 울산 현대의 ‘제2의 기성용’ 원두재 등이 영 플레이어상 라이벌 들 인데, 앞으로 남은 3라운드 동안 특별한 일이 발생하지 않는 한 가장 많은 골을 넣고 있는 송민규가 유력하다.

 

2021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FC) 출전권 4장 확정

대구 FC가 2019년 이후 2년 만에 아시아무대에 도전한다.

대구 FC는 지난 3일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홈팀 광주 FC를 1-0으로 잡고 다음 시즌 ACL 출전권을 확정지었다.

5위 대구(승점 35)는 6위 광주(승점 25)와 격차를 승점 10점 차로 벌려 놓았기 때문에 앞으로 남은 3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5위 이상의 순위를 확정지었기 때문이다.

올 시즌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 대진이 울산과 전북의 대진으로 짜여 상주 상무(4위)를 제외하고 상위 4개 팀(울산 현대, 전북 현대, 포항 스틸러스, 대구 FC)까지 ACL 출전권이 주어진다.

 

2부 리그 강등 팀은 안개 속

올시즌 프로축구는 상주 상무가 2021시즌 연고지 이적(김천)을 함으로서, 2부 리그 강등이 확정되었기 때문에 이제 스플릿 B 최하위 한 팀만 2부 리그로 떨어지게 되었다.

현대 8위 서울(승점 25), 9위 수원(24), 10위 성남(22) 그리고 11,12위 인천과 부산(21) 등 5팀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 한 팀만이 2부 그로 떨어지게 되어있다. 따라서 앞으로 치러질 3경기에서 2부 리그로 떨어질 팀이 결정된다.

 

손흥민 프리미어리그 득점 1위

10월 5일 새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에 햄스트링 부상(9월27일 뉴캐슬과 2라운드 경기)을 극복하고 깜짝 선발로 나선 토토넘 훗스퍼의 손흥민 선수가 2골1어시스트를 기록 팀의 대승(6대1)을 이끌었다. 박지성이 뛰던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팀은 수비에서 심각한 허점을 노출, 프리미어리그 4경기에서 11골이나 허용하며 16위로 떨어져 있다.

손흥민은 9월20일 사우샘프턴과의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서 4골을 폭발시키며 단 2경기에서 6골을 넣으며 득점 1위에 올라섰다. 토트넘은 2승1무1패로 6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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