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난방용품 진열대 모습  (사진=이마트)
고객이 난방용품 살펴보고 있다. (사진=이마트)

[뉴시안= 손진석 기자]전국이 때 이른 한파를 겪는 가운데 난방용품 매출이 크게 급증하고 있다. 작년보다 빠른 기온 하락에 벌써부터 난방용품 수요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이마트의 난방용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기매트가 작년 동기 대비 169.7% 신장하는 등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요 역시 지난해 보다 80.3%가 증가해 난방가전의 판매가 급격하게 많아졌다.

난방가전 인기와 함께 보통 초겨울부터 매출이 증가하는 겨울옷들도 벌써부터 판매가 크게 늘었다. 10월 1일부터 10월 7일까지 스웨터는 전년 대비 53.7%, 초겨울이 주력 시즌인 남성 점퍼는 85.8% 매출이 증가했으며, 여성 점퍼 역시 16% 가량 매출이 늘었다.

또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내복 등 웜 이너웨어 역시 때 이른 인기를 끌고 있다.  남성 웜 이너웨어의 경우 19.3% 매출이 증가했으며, 여성 웜 이너웨어 역시 25.6%가량 매출이 신장했다. 특히, 큰 일교차에 아동복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아동 점퍼의 경우 400%가 넘는 신장을 기록했으며, 아동 웜 이너웨어도 13.5%가량 매출이 증가했다.

이마트 난방용품 매출이 크게 신장한 이유는 추석 이후부터 기온이 작년 대비 큰 폭으로 떨어져 고객들이 미리부터 겨울나기에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기상청 날씨누리 지상 관측자료에 따르면, 10월 1일부터 6일까지 서울기준 평균 기온은 17도로, 작년 동기간 평균 기온이 21.1도 인 것을 고려하면 약 4.1도가 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10월 14일부터 최저기온이 10도 이하로 내려가는 등 급격히 기온이 내려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날씨가 추워질수록 코로나19와 증상이 비슷한 독감이 기승을 부리기 때문에, 난방용품 매출 역시 더욱 신장할 것으로 이마트 측은 예측하고 있다.

한편, 이마트는 추워진 날씨에 작년보다 일주일 먼저 난방용품을 선보였다. 먼저, 신일 커버 분리 전기요를 싱글 8만9000원, 더블 9만4000원에 판매한다. 보국 그레이양 전기요 역시 싱글 11만원, 더블 11만9000원에 판매한다.

1인 가구가 늘고 있는 트렌드를 반영해 1인용 전기요도 출시했다. 국일 1인용 전기요를 4만9900원에 판매해 1인가구들도 부담 없이 난방가전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제 1인용 전기요의 경우,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7일간 1000개가 넘게 팔리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양승관 이마트 난방가전 바이어는 “갑작스런 추위로 인해 난방용품을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온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 국민 건강 지킴이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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