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우리쌀 빼빼로'(사진=롯데제과 제공)
롯데제과 '우리쌀 빼빼로'(사진=롯데제과 제공)

[뉴시안= 박은정 기자]식품업계가 국내 농가와 협업을 통해 농작물 소비를 늘리고 이색 제품을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과 역대 최장기간 장마 등으로 농가 피해가 급증하자 식품업계가 사회공헌 활동에 팔을 걷어붙인 것이다.

◆"쌀로 만든 빼빼로 어때요?"…롯데제과, 우리 쌀 빼빼로 출시

롯데제과가 지역 농산물 상생 프로젝트 첫 번째 일환으로, 농협과 손을 잡고 이천 쌀로 '우리 쌀 빼빼로'를 공식 출시했다.

'우리쌀 빼빼로'는 막대 과자에 쌀가루와 뻥 쌀을 화이트 초콜릿에 입혔다. 소비자들은 포장지를 뜯을 때부터 쌀 특유의 달곰하고 고소한 풍미를 느낄 수 있어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빼빼로 맛을 경험할 수 있다.

제품 개발자는 "'우리쌀 빼빼로'는 빼빼로데이 한정판이며, 인기가 좋으면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앞으로 윈윈(win-win)을 상징하는 빼빼로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롯데제과는 올해부터 국내 농산물 소비촉진을 위해 사회공헌 사업 '지역 농산물 상생 프로젝트'를 전개한다. 이에 빼빼로의 이름을 내걸로 사회공헌 사업은 스위트홈, 스위트스쿨, 스위트피크닉, 영양지원 사업, 기부 캠페인 등 6개로 확대됐다.

본죽·본죽&비빔밥카페 '6쪽마늘닭죽' (사진=본아이에프 제공)
본죽·본죽&비빔밥카페 '6쪽마늘닭죽' (사진=본아이에프 제공)

◆본죽·본죽&비빔밥카페, 서산시 마늘 농가 살리기 나서

죽 전문점 '본죽'과 한식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 '본죽&비빔밥 카페'를 운영하는 본아이에프가 충남 서산시의 대표 특산물인 육쪽마늘을 활용해 '6쪽마늘닭죽'을 선보인다.

이 제품은 서산 육쪽마늘과 일상에서 친숙한 닭고기를 활용한 본죽만의 별미죽이다. 꿀 간장으로 맛을 낸 닭 다리 살 구이와 해풍을 맞고 자라 깊고 진한 맛과 향을 지니고 있다. 알싸한 풍미를 자랑하는 점이 특징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닭죽에 고소한 마늘까지 더해져 고객들이 건강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6쪽마늘닭죽'은 코로나19 확산세 속 유례없는 긴 장마와 태풍까지 겹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산시 마늘 농가를 살리고자 본아이에프와 서산시가 손잡고 기획한 신메뉴다.

본죽 김태헌 본부장은 "많은 고객이 '6쪽마늘닭죽'을 맛있게 먹을수록 서산시 지역 농민들에게 큰 힘이 된다는 점을 알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베스킨라빈스 '미찐 감자' 신제품(사진=SPC그룹 제공)
베스킨라빈스 '미찐 감자' 신제품(사진=SPC그룹 제공)

◆베스킨라빈스, 평창 감자로 '미찐 감자' 아이스크림 출시

SPC그룹이 운영하는 배스킨라빈스가 '행복 상생 프로젝트' 일환으로 강원도 평창 감자를 활용해 '미찐 감자' 아이스크림을 내놓았다. 미찐 감자는 '맛 미(味)'와 '찐 감자'의 합성어로 '미치게 맛있는 맛'이라는 슬로건 아래 감자와 아이스크림을 배합한 디저트다. 감자 풍미를 살리고자 치즈 아이스크림과 바삭한 식감의 감자 볼 토핑도 추가됐다. 

또 배스킨라빈스는 아이스크림뿐만 아니라 아이스크림 케이크, 음료, 아이스 디저트 등 이달에 선보이는 모든 신제품에 감자 원료를 활용했다. ▲감자밭에 숨어있는 감자 아이스크림을 수확하는 콘셉트의 '미찐 감자 케이크' ▲감자의 진한 풍미를 담은 아이스크림 쉐이크에 감자 쿠키 크럼블을 올린 '미찐 크럼블 쉐이크' ▲찹쌀떡 속에 감자 볼과 감자 아이스크림을 넣고 치즈 파우더를 뿌린 '미찐 감자 아이스 모찌' 등을 출시했다.

(사진=오뚜기)
(사진=오뚜기)

◆오뚜기, 강원도 메밀전병의 맛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맛있는 메일전병만두’ 출시 

오뚜기(대표 이강훈)는 메밀농가를 위해 전통 간식인 메밀전병을 만두로 만든 ‘맛있는 메밀전병만두’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강원도의 유명한 음식인 메밀전병을 가정에서도 손쉽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다.  

국내산 메밀가루를 사용한 얇은피에 절임배추에 김치양념을 따로 해 만든 잘 익은 김치맛 소로 맛있는 메밀전병의 맛을 구현했다. 참기름과 들깨가루로 고소한 맛을 잘 살렸다. 특히 고기를 사용하지 않고 오직 배추와 무를 사용, 아삭한 식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에어프라이어에 10분만 조리하면 간편하게 먹을 수 있으며 최근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아이들의 간식이나 어른들의 술안주로도 좋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강원도 전통 메밀전병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맛있는 메밀전병만두’를 출시했다”며 “국내산 메밀가루가 들어가 진짜 강원도 메밀전병의 맛을 구현한 제품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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