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상헌 의원실)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상헌 의원실)

[뉴시안= 김승섭 기자]중국의 e-스포츠 시장 규모가 매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이 대국굴기(大國堀起)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이런 상승세라면 조만간 우리나라의 e-스포츠 시장도 잠식 당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한국콘텐츠진흥원 심천지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통해 매년 성장하고 있는 중국 이스포츠 시장 현황 데이터를 공개했다.

이 의원이 공개한 자료를 살펴보면 최근 5년간 중국 e-스포츠산업 시장 규모는 2016년 7조3770억원, 2017년 12조1120억원, 2018년 16조1420억 원, 2019년 19조4000억원, 2020년 현재 23조2246억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 상승세는 계속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016년부터 현재까지 중국 e-스포츠 산업 규모의 세부 시장 점유율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PC e-스포츠 게임 시장은 점차 감소하고 있고, 모바일 e-스포츠 게임 시장과 e-스포츠 산업 체인 시장이 매년 증가 추세인 것이 확인됐다.

년도별로 보면 2016년 산업 체인 9.9%, 모바일 e-스포츠 26.1%, PC e-스포츠 64.0%, 2017년 산업 체인 14.4%, 모바일 e-스포츠 42.9%, PC e-스포츠 42.7%, 2018년 산업 체인 18.9%, 모바일 e-스포츠 48.6%, PC e-스포츠 32.5%, 2019년 산업 체인 23.6%, 모바일 e-스포츠 47.9%, PC e-스포츠 28.5%, 2020년 산업 체인 27.8%, 모바일 e-스포츠 46.6%, PC e-스포츠 25.6% 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기준, 중국 e-스포츠 산업 규모의 세부 시장을 살펴보면, PC e-스포츠 게임 시장에 중국 이용자들이 약 6조원을 지출했다.

모바일 e-스포츠 게임에는 약 10조8304억원을 쓴 것으로 드러났으며 e-스포츠 산업 체인 시장은 대회 입장권, 파생상품 판매 수익, 광고 협찬 수익, 라이브방송 플랫폼 등을 말하는데, 중국은 여기에서 6조4365억원을 벌어들였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중국은 게임과 e-스포츠를 두고 정반대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일반 게임을 대상으로는 강력하게 규제하는 반면, e-스포츠 산업은 체계적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앞으로도 이런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다"며 "따라서 중국 e-스포츠 산업 시장도 계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한편, 이상헌 의원실은 중국 e-스포츠 시장 현황 분석 자료를 테마별로 묶어 순차적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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