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오는 13일(현지시간) 신제품 공개 행사를 개최한다. 애플은 이 행사에서 자사의 첫 5G 스마트폰인 아이폰12 시리즈를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 초대장. (사진=애플 홈페이지)

[뉴시안=조현선 기자]애플 최초의 5G 스마트폰 아이폰12(가칭) 시리즈가 공개된다. 접고, 돌리는 이형 스마트폰 대전이 치열한 가운데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이 시장에 어떻게 자리 잡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애플은 13일 오전 10시(현지시간, 한국 시간 14일 오전 2시) 신제품 공개 행사인 '애플 스페셜 이벤트'를 진행한다. 행사는 코로나19의 여파에 따라 애플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이날 공개될 아이폰12 시리즈는 ▲아이폰12 미니(5.4인치) ▲아이폰12(6.1인치) ▲아이폰12 프로(6.1인치) ▲아이폰12 프로 맥스(6.5인치) 등 4가지 모델로 알려졌다. 아이폰11와 달리 올해는 '미니' 모델이 추가돼 총 4종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알려진 정보 등에 따르면 아이폰12 시리즈는 앞서 출시된 아이폰4와 비슷한 디자인을 띌 것으로 예상된다. 모두 OLED 디스플레이를 지원하며, 애플의 최신형 칩셋인 A14 바이오닉 칩셋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12 미니와 아이폰12는 후면 듀얼 카메라를, 아이폰12프로와 아이폰12 프로 맥스에는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할 전망이다. 최상위 모델인 아이폰12 프로맥스에는 라이다(LiDAR) 센서가 포함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라이다 센서는 빛이 물체에 닿았다가 반사돼 돌아오는 데 걸리는 시간으로 거리를 측정하는 가상현실(AR)·증강현실(VR) 등에 사용된다. 올해 초 출시된 아이패드 프로에 탑재됐다.

아이폰12는 애플의 5G를 지원하는 최초의 아이폰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전 모델이 28GHz 이상의 밀리미터파(mmWave) 대역을 지원할지에 대해서는 확실하지 않다. 외신 등에 따르면 아이폰12 프로 맥스에만 28Ghz 대역의 안테나가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특정 국가에 제한돼 출시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국내에서도 28Ghz 대역의 상용화가 이루어지지 않아 해당 주파수를 당장 사용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시리즈 중 가장 저가의 아이폰12 미니는 4G 모델로만 출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전작보다 빠른 페이스ID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IT 팁스터인 맥스 웨인바흐에 따르면 "아이폰12는 보다 빠른 페이스ID를 허용하는 알고리즘 기능이 도입된다"고 밝혔다. 또 "아이폰12 프로 모델의 배터리 수명은 1시간 이상 늘어나고, 5.4인치 아이폰12 미니는 폼팩터의 특성상 아이폰11보다 배터리 성능이 낮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액은 전작보다 저렴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다.

최근 프론트페이지테크의 창립자 존 프로서(Jon Prosser)에 따르면 아이폰12 미니 모델은 649달러(약 80만원), 아이폰12는 749달러(약 91만원)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 2016년 출시된 아이폰7 모델의 가격과 비슷한 선이다. 

아이폰12 프로는 999달러, 아이폰 프로맥스는 1099달러부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작인 아이폰11의 기본 모델은 64GB의 기본 용량을 제공하며 699달러(약 86만원)이었다. 

국내 시장에는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전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성공하는 등 서비스 환경을 인정 받아 이례적으로 1차 출시국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오는 23일 아이폰12 사전 예약을 진행하고, 30일 공식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애플이 아이폰12 출시를 계기로 삼성전자의 5G 스마트폰 판매량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3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애플이 아이폰12 시리즈를 출시한 이후 세계 2위 5G 스마트폰 제조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5G 스마트폰 제조 업계 1위는 화웨이, 2위는 삼성전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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