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토토(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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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안=김승섭 기자]스포츠토토 등에 당첨되고도 찾아가지 않은 미환급금이 52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인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국민체육진흥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당첨금을 찾아가지 않아 체육진흥기금으로 귀속된 금액이 스포츠토토는 448.6억원, 경륜은 53.7억원, 경정은 21.6억원이었다.

스포츠토토 등의 시효소멸금은 2016년 942억원에서 2017년 1155억원으로 1000억원대로 진입한 후 2019년 1186억원을 기록하는 등 증가추세를 보였다.

경륜, 경정의 2020년 금액은 시효는 만료가 됐으나 경기가 열리지 않아 첫 경기가 열리는 날 체육진흥기금으로 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금액이다.

미환급 시효소멸금은 운동경기 결과를 적중시켜 당첨금을 받아가거나 새로운 경기권으로 교환해야하는데 1년간 이를 찾아가거나 교환하지 않아 체육진흥기금으로 귀속된 금액을 말한다.

국민채육진흥공단은 개별 투표권 용지에 환급 및 시효에 대해 명시하고, 스포츠토토의 경우 투표권 정보제공 언론사를 통해 시효 만료 관련 안내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효소멸금이 증가추세에 있다는 점에서 공단의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박정 의원은 “524억원의 시효소멸금은 불로소득에 해당한다”며 “이 금액은 체육기금에 귀속시킬 것이 아니라 이용고객의 편의를 높이거나 도박중독 방지에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한편 2019년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스포츠토토 등으로 벌어들인 수익은 1조5828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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