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첫 5G폰 ‘아이폰12’ 공개…‘작고, 가볍고, 저렴해졌다’
애플, 첫 5G폰 ‘아이폰12’ 공개…‘작고, 가볍고, 저렴해졌다’
  • 조현선 기자
  • 승인 2020.10.14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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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즌 협업 통해 ‘밀리미터파’ 5G 지원
‘5.4인치’ 아이폰12 미니, ‘보급형’ 예상 깨고 5G 모델 출시
애플의 아이폰12 (사진=아이폰12 공식 동영상 캡쳐)
애플의 아이폰12 (사진=아이폰12 공식 동영상 캡쳐)

[뉴시안=조현선 기자]애플이 신제품 '아이폰12' 시리즈를 공개했다. 애플이 최초로 선보이는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이다.

애플은 13일(현지시간) 언팩 행사를 개최하고 아이폰12(6.1인치), 아이폰12 미니(5.4인치), 아이폰12 프로(6.1인치), 아이폰12 프로맥스(6.7인치) 등 아이폰12 시리즈 4종과 스피커 '홈팟 미니'를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오늘은 아이폰 새로운 시대의 시작"이라며 "5G는 다운로드, 업로드, 보다 질 좋은 영상 스트리밍, 훨씬 반응이 빠른 게임, 실시간 상호작용 등을 위한 새로운 수준의 성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폰12는 공개 전부터 애플이 최초로 선보이는 5G 아이폰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더욱 뜨거웠다. 

CNBC의 보도 등에 따르면 아이폰12는 28GHz 이상의 밀리미터파(mmWave) 5G를 지원한다. 이른바 '울트라 와이드밴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과의 협력 소식도 함께 알려졌다. 버라이즌의 밀리미터파 네트워크 이용시 최대 다운로드 속도 4Gbps, 최대 업로드 속도가 200Mbps에 달한다. LTE(4세대 이동통신) 보다 최대 20배 가까이 빠른 속도다.

또 기존의 LTE 네트워크와 비슷한 저대역 주파수인 '전국(네이션와이드)' 네트워크도 함께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미국 내에서 아직 5G 네트워크가 완성되지 않아 특정 지역에서만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아이폰12는 전작인 아이폰11과 비교해 11% 얇고, 15% 작으며, 16% 더 가벼워졌다.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AP는 최신형 A14 바이오닉 칩셋을 탑재했으며, 최초의 5나노 공정 칩셋을 탑재한 스마트폰이라고 애플은 설명했다.

4종 모두 슈퍼레티나 XDR 디스플레이 제공하며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 콘텐츠는 최고 밝기가 1200니트로 2배 가까이 높아졌다. 

초광각·광각 렌즈 등 두 개의 카메라를 기본 탑재했으며, 모든 시리즈에서 야간 모드 촬영을 지원해 더 선명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게 됐다. 

디스플레이는 세라믹 실드를 사용해 내구성을 4배 이상 개선했다. 떨어트려도 금이 가지 않을 확률이 4배 늘어난다는 뜻이다.

5.4인치의 작은 화면을 장착한 아이폰12 미니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애플이 전작보다 작은 신형 아이폰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이폰12미니는 아이폰8 등 4.7인치의 모델보다 작고 가벼우나, 디스플레이를 개선해 더 넓은 5.4인치 화면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업계의 예상을 깨고 5G 전용 모델로 다른 시리즈와 같은 기능을 갖춰 출시된다. 일각에서는 아이폰 미니가 LTE 전용 모델로 출시되는 등 시리즈의 보급형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애플이 13일(현지시간) 제공한 이미지에 새로 공개한 아이폰12 프로와 그 가격이 나타나 있다. 애플은 자사의 첫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 '아이폰12' 시리즈를 공개했으며 아이폰12와 12프로는 23일부터, 미니와 프로 맥스는 11월 13일에 출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뉴시스)
애플이 13일(현지시간) 제공한 이미지에 새로 공개한 아이폰12 프로와 그 가격이 나타나 있다. 애플은 자사의 첫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 '아이폰12' 시리즈를 공개했으며 아이폰12와 12프로는 23일부터, 미니와 프로 맥스는 11월 13일에 출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뉴시스)

아이폰12프로 모델은 메인 아이폰12 모델과 비교해서 한 발 더 나아간 사진과 동영상의 촬영·편집 기능을 제공한다. 타 모델과 달리 프로 버전에 망원 렌즈가 추가되면서 초광각·광각·망원 등 트리플 카메라를 장착했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제외될 것으로 예상했던 LiDAR(라이다) 스캐너도 탑재됐다. 라이다 스캐너는 빛이 물체에 닿았다가 반사돼 돌아오는 데 걸리는 시간을 측정해 거리를 파악하는 3D 스캐너다. 증강현실(VR)·가상현실(AR) 콘텐츠 등을 위해 쓰인다.

또 포착한 이미지를 더 생생한 색감으로 보여주는 HDR을 이용해 영상을 촬영할 수 있고 돌비 버전 촬영도 지원한다.

가격은 ▲아이폰12 기본 모델 799달러(약91만원) ▲아이폰12 미니 699달러(약 80만원) ▲아이폰12프로 999달러(약 114만5000원) ▲아이폰12 프로맥스 1099달러(약 126만원)로 책정됐다.

국내 시장에서는 아이폰12, 프로 모델은 오는 23일 사전 예약을 시작해 30일 출시된다. 아이폰12 미니, 프로 맥스 모델은 오는 11월 13일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맥북에서 단계적으로 퇴출된 자기 충전 방식의 '맥세이프(MagSafe)' 단자의 부활 소식도 알렸다. 애플은 지난 2016년부터 맥세이프를 USB-C단자로 대체한 바 있다.

충전 케이블과 맥을 자석으로 연결하는 방식의 노트북용 맥세이프는 일정한 힘을 가하면 케이블과 맥 본체가 쉽게 분리되도록 했다. 이는 충전줄에 걸려 넘어지면서 노트북을 떨어트리는 등의 사태를 방지해 줬다. 

새로 선보일 맥세이프는 무선 충전시 패드를 놓을 위치를 맞추기 어려웠던 점을 보완한다. 또 스마트폰 케이스 등을 아이폰 뒷면에 부착하도록 했다. 

맥세이프로 최대 15W(와트) 충전이 가능하지만 애플의 새로운 맥세이프 브랜드 충전기를 사용하거나 다른 업체의 맥세이프 호환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다만 기존 Qi(무선충전 표준) 충전기와도 호환 가능하지만, 맥세이프 충전기를 활용해야 최대 속도를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애플은 아이폰12 시리즈부터 환경 보호 등을 이유로 어댑터와 이어폰은 제공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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