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사진=뉴시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사진=뉴시스)

[뉴시안= 김승섭 기자]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은 14일 국민의힘이 라임·옵티머스 사건을 '전형적인 권력형 비리 게이트'라고 규정하며 여권을 직격한 것에 대해 "아니면 말고 식 음해성 정치공세"라고 반격했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현안 브리핑에서 "라임‧옵티머스 사건은 사모펀드 운영진이 부실 운용과 사기로 투자자들에게 금전적 피해를 준 전형적인 ‘금융사기’ 사건입니다. 그리고 이미 검찰은 이번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이번 사건을 놓고 국민의힘의 묻지마 식, 아니면 말고 식의 근거 없는 무책임한 의혹 제기는 국민에게 혼란만을 초래할 뿐"이라며 "특히 수사당국을 신뢰할 수 없다며 입만 열면 특검을 주장하는 국민의힘의 태도는 필요에 따라 취사선택하는 ‘선택적 신뢰’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은 근거 없는 재탕, 삼탕 의혹제기로 21대 첫 국감을 정쟁국감으로 만들지 말라"며 "이번 라임‧옵티머스 사건을 놓고 여러 곳곳에서 실체가 불분명한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검찰은 엄정하고 꼼꼼한 수사로 조속히 진실을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전날 국민의힘 김예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 사건과 관련해 "지금껏 나온 정황들만 봐도 전형적인 '권력형 비리 게이트'다"며 여권을 직격했었다.

그는 "라임에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비롯한 정부여당 인사들이 거론되고, 옵티머스에선 20여명의 정관계 인사들이 적힌 내부문건이 공개되는 등 정권이 깊숙이 연루된 증언과 증거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뿐만 아니라 전 청와대 행정관이 옵티머스 지분 보유를 숨긴 채 금융업계 및 당국 감시업무를 담당하는 민정비서관실에서 근무한 사실은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며 "남편은 부인의 청와대 근무 이후 옵티머스에서 3배 높은 월급을 받았다고 하고, 옵티머스 김재현 대표가 펀드 판매액 일부를 해외로 빼돌려 비자금 조성을 시도했다는 진술도 나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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