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와 경동나비엔이 콜라보레이션 한 핫팩(사진=CU 제공)
CU와 경동나비엔이 협업해 방한 용품을 선보였다.(사진=CU 제공)

[뉴시안= 박은정 기자]올해 겨울이 지난해보다 일찍 찾아오면서 편의점들이 앞 다퉈 이색 방한용품을 출시하고 있다. 해마다 타 업계와 협업으로 다양한 신제품을을 선보이는 가운데, 올해는 디자인뿐 아니라 상품군까지 폭넓어져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협업 장인' CU…핫팩, 귀마개, 마스크 등 10종 선봬

CU는 올해 국내 가정용 보일러 업계 1위인 경동나비엔과 협업 상품을 기획했다. 경동나비엔 콘덴싱보일러의 실내 온도 조절기를 모티브로 상품에 따라 최고 온도, 보온 지속 시간, 용도 등을 재치있게 표현했다. 또 "여보, 장인어른 댁에 발 보일러 놔드려야겠어요", "여보, 아이들 방에 아동 마스크 놔줘야겠어요" 등 경동나비엔의 유명 광고 카피를 문구로 삽입해 재미를 더했다. 

CU는 방한 대표상품인 손난로(1200원) 외에도 발에 붙이는 핫팩(1200원), 옷에 붙이는 핫팩(1300원) 등 다양한 상품군을 준비했다. 이어 스마트폰 장갑(8000원), 방한귀마개(4000원) 등도 순차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BGF리테일 김동현 생활용품 팀장은 "지난주부터 최저기온이 한 자리수로 떨어질 만큼 날씨가 급격히 추워진데 맞춰 고객들이 가까운 CU에서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방한용품을 강화하고 있다"며 "감기 걱정이 유달리 커질 수밖에 없는 올해 겨울에 고객들이 CU에서 따듯함을 챙길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GS25가 단독 출시한 토트넘 경량 패딩조끼.(사진=GS25 제공)
GS25가 단독으로 토트넘 경량 패딩조끼를 출시했다.(사진=GS25 제공)

◆편의점 '방한 의류' 대전…패딩조끼vs플리스조끼

GS25와 세븐일레븐은 방한 의류에 초점을 맞췄다. GS25는 손흥민 선수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 FC와 정시 라이선스를 체결하고, 양사가 공동 기획해 '토트넘 경량 패딩조끼'를 단독 출시했다. 토트넘 패딩조끼는 토트넘 브랜드 고유 색상인 멜란지 네이비로 제작됐으며, 조끼 안쪽은 토트넘 브랜드 로고가 담겨있다.

100% 오리털 충전재를 사용해 보온성도 뛰어나며 착용감도 가볍다. 별도의 패커블 주머니도 제공돼 고객들의 보관과 휴대 용이성을 높였다. 사이즈는 남녀 공용으로 미디엄(M)과 라지(L) 총 2종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2만4900원으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패딩조끼에 이어 국내 대표 골프 브랜드 볼빅과 공동 기획한 넥워머, 장갑 등 방한용품 4종과 볼빅 핫팩 3종도 출시한다. 이윤성 GS리테일 라이프리빙팀 담당 MD는 "소비 중심 플랫폼으로 성장한 편의점을 통해 다양한 상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 니즈가 늘어남에 따라 차별화 상품을 계속 개발하는 등 상품 다각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븐일레븐이 방한 의류 상품으로 플리스조끼를 판매한다.(사진=세븐일레븐 제공)
세븐일레븐이 방한 의류 상품으로 플리스조끼를 판매한다.(사진=세븐일레븐 제공)

세븐일레븐은 플리스조끼를 한정 판매한다. 가볍고 보온성이 뛰어날뿐 아니라, 플리스 원단을 사용해 촉감도 부드럽다. 모크넥 디자인(목을 반쯤 가리는 디자인)으로 제작됐으며 히든 포켓을 적용해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가격은 1만9900원으로 GS25보다 저렴하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플리스 조끼는 합리적인 가격대로 높은 가성비와 실용성을 갖춘 상품으로 앞으로도 시즌별 차별화 아이템을 계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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