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국민 내비 ‘T맵’ 분사해 단독 법인 설립…“하늘 나는 車 만들 것”
SKT, 국민 내비 ‘T맵’ 분사해 단독 법인 설립…“하늘 나는 車 만들 것”
  • 조현선 기자
  • 승인 2020.10.1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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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호출·T맵 플랫폼 모빌리티 전문기업 연내 발족
우버, SKT 모빌리티 사업에 1억5000만 달러 이상 투자
SK텔레콤이 16일 공시를 통해 모빌리티 사업부 분사를 발표했다.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은 ‘모빌리티 전문 기업’으로 재탄생한다. 이 기업은 세계 최대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우버 테크놀로지(우버, Uber)’와 조인트벤처(합작 회사)를 만들고,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공동 추진한다.SK텔레콤은 T맵 플랫폼, T맵 택시 사업 등을 추진해온 ‘모빌리티 사업단’을 분할해 연내 ‘티맵모빌리티 주식회사’(가칭)를 설립한다. 임시 주주총회는 11월 26일이며, 분할 기일은 12월 29일이다.
SK텔레콤은 16일 T맵 플랫폼, T맵 택시 등을 추진해 온 모빌리티 사업단을 분할해 ‘모빌리티 전문 기업’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임시 주주총회는 11월 26일이며, 분할 기일은 12월 29일이다. (사진=SK텔레콤)

[뉴시안=조현선 기자]SK텔레콤이 모빌리티 사업부를 분사한다. '국민 내비게이션'으로 불리는 'T맵'은 모빌리티 전문 기업으로 재탄생한다. 우버 테크놀로지(우버)와 합작을 통해 모빌리티 혁신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지난 16일 공시를 통해 T맵 플랫폼, T맵 택시 등을 추진해 온 모빌리티 사업단을 분할해 ‘모빌리티 전문 기업’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임시 주주총회는 11월 26일이며, 분할 기일은 12월 29일이다.

SKT 관계자는 "모빌리티 전문 회사의 설립으로 강한 추진력과 실행력을 낼 수 있는 유연한 구조를 갖추게 됐다"며, "차세대 서비스를 개발 및 제공하며 국내외 다양한 유력업체와 협력, 투자 유치 등을 발빠르게 추진하며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최근 모빌리티 산업은 ICT를 통해 사람의 이동·물류 편의성을 높이는 서비스 전반을 뜻하며 미래 사회의 총아로 각광받고 있다.

티맵모빌리티는 이같은 추세에 맞춰 SKT의 핵심 자산을 기반으로 고객들의 편의성, 안전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혁신 서비스 출시에 집중할 계획이다.

4대 핵심 모빌리티 사업은 ▲국내 1위 ‘T맵’ 기반 주차, 광고, UBI(보험 연계 상품) 등 플랫폼 사업 ▲IVI(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차량 내 결제 등 완성차용 ‘T맵 오토’ ▲택시호출, 대리운전 등 ‘모빌리티 On-Demand’ ▲다양한 운송 수단을 구독형으로 할인 제공하는 ‘올인원 MaaS (Mobility as a service)’ 등이다.

특히 렌터카, 차량공유, 택시, 단거리 이동수단, 대리운전, 주차 등을 모두 묶어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올인원 MaaS’ 서비스를 구독형 모델로 출시해 차별화에 나설 예정이다.

국내외 다양한 기업과의 초협력을 통해 생태계 확장에도 힘쓴다. 

첫 번째 협업은 세계 최대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우버와 함께 진행한다. 정체된 국내 택시호출 시장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혁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택시 호출과 같은 e헤일링(hailing) 공동 사업을 위한 조인트벤처(합작 회사)를 내년 상반기 설립키로 합의했다. 조인트벤처는 티맵모빌리티가 가진 T맵 택시 드라이버, 지도/차량 통행 분석 기술과 우버의 전 세계적인 운영 경험, 플랫폼 기술을 합쳐 소비자 편의를 높인 혁신적인 택시 호출 사업을 전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버는 이번 협업을 계기로 조인트벤처에 1억 달러(약 1150억원) 이상을, ‘티맵모빌리티’에는 약 5000만 달러(약 575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우버의 총 투자 금액은 1억5000만 달러(약 1725억원)를 상회한다.

아울러 모빌리티 전문기업은 ‘T맵’ 플랫폼을 국내 모든 차량에 탑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완성차 내부 탑재 또는 IVI,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형태로 가능하다. 이를 바탕으로 광고, 데이터 등 플랫폼 기반 사업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고객 안전’ 언택트 모빌리티도 확대한다. ‘코로나19’ 조기 극복을 위해 지하철 객차별 혼잡도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서비스에 이어 목적지 주변의 차량 현황, 유동 인구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주행 경로 상의 돌발 상황을 운전자에게 알려주고, 안전운전자에게 특별한 혜택을 주는 서비스도 강화한다.

SKT가 가진 5G, AI, V2X(Vehicle to Everything), ADAS(운전자보조시스템), 양자기반 LiDar, 고화질 지도(HD맵), 5G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 등 다양한 미래 기술도 접목한다.

이런 기술을 활용해 ‘하늘을 나는 자동차(플라잉카)’ 등 미래 모빌리티를 개발하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았다. 과제로는 ▲SKT 5G, AI 및 T맵 기능을 활용해 최적의 하늘길을 설정해 주는 ‘플라잉카 내비게이션’ ▲높은 고도의 지형 지물을 고려한 3 차원 HD맵 ▲플라잉카를 위한 지능형 항공 교통관제 시스템 등을 꼽았다.

아울러 SKT는 국내 모빌리티 산업이 건전한 경쟁 체계를 갖출 수 있는데 초점을 맞추고,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활발한 경쟁과 협력에 따른 이득을 누릴 수 있도록 생태계 확장에도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

박정호 SKT 사장은 “우버와 함께 고객들이 이동에서 발생하는 비용·시간을 행복한 삶을 누릴 시간으로 바꾸고, 어떤 이동 수단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모빌리티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며, “다양한 역량을 가진 기업들과 초협력을 통해 교통 난제를 해결하고, 궁극적으로는 ‘플라잉카’로 서울-경기권을 30분 내 이동하는 시대를 앞당기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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