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1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 시즌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웨스트햄과 경기에 선발 출전해 선제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손흥민은 경기 시작 45초 만에 해리 케인의 도움을 받아 리그 7호 골을 넣었고 이어 해리 케인의 골에 리그 2호 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후반 세 골을 허용하며 3-3으로 비겼다. (사진=뉴시스)
손흥민이 1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 시즌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웨스트햄과 경기에 선발 출전해 선제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손흥민은 경기 시작 45초 만에 해리 케인의 도움을 받아 리그 7호 골을 넣었고 이어 해리 케인의 골에 리그 2호 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후반 세 골을 허용하며 3-3으로 비겼다. (사진=뉴시스)

[뉴시안=기영노 편집위원]축구와 야구에서 가장 유명한 말은 ‘공은 둥글다’ “끝날 때 까지 끝난 게 아니다”이다.

두 가지 명언이 모두 적용된 경기였다.

손흥민의 토트넘은 19일 오전 0시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홈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손흥민은 경기 시작 45초 만에 리그 7호골(시즌 8호골)을 터트렸고, 전반 8분 케인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해 1골1어시스트로 제몫을 다 했다. 손흥민은 리버풀 전에서 한 골을 추가한 에버튼의 칼버트 르윈과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토트넘은 전반 16분 케인의 쐐기 골로 일찌감치 세골(3대0)이나 앞서 대승이 눈앞에 보이는 듯 했다.

세 골이 나온 이후 토트넘과 웨스트햄은 후반 37분까지 70분 가까이 공방전만 벌였다.

그 사이 후반 27분 가레스 베일이 투입돼 일시적으로 ‘K(케인)·B(베일)·S(손)’ 라인이 만들어졌지만, 후반 35분 손흥민이 모우라와 교체 아웃 되면서 이마저도 무산됐다.

 

손흥민 교체 이후 내리 3골 허용

손흥민이 교체 아웃 된지 불과 2분 만인, 후반 37분, 웨스트 햄의 발부에나가 만회골을 터트렸다. 그리고 후반 40분, 산체스의 자책골이 나오며 3-2가 됐다. 주심은 추가시간 4분을 줬다.

후반 추가시간, 교체로 들어간 웨스트 햄의 라찌니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후 케인의 패스를 받은 가레스 베일이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골을 넣지 못한 것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두 팀 합계 6골이 나온 이후 더 이상의 골은 터지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3-3 무승부로 마무리됐지만 토트넘의 벤치는 마치 패배를 한 듯 침울 했다.

축구통계 전문 업체 옵타는 후반 81분(전반 포함)까지 0-3으로 지던 팀이 패배를 면한 기록은 웨스트햄이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초라고 보도했다.

무리뉴 감독은 “이것이 축구다. 4대0이 되어야 하는 경기가 3대3으로 비겼다”며 아쉬워했다.

 

KBS와 마누라 간접대결 무승부

리버풀의 마네, 피르미누, 살라로 이뤄진 마누라 라인은 2골 터트렸다.

리버풀은 지난 17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펼쳐진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에서 사이좋게 두 골씩을 주고받으며 2대2로 비겼다.

전반 리버풀의 사디오 마네와 에버튼의 마이클 킨, 후반에는 모하메드 살라와 에버튼의 칼버트 르윈이 각각 골을 주고받았다.

마누라 라인의 마네와 살라가 2골을 터트려 무승부(2대2)를 기록했다.

토트넘의 KBS라인은 8분간 벌어진 웨스트햄전에서 골까지 연결시키지 못했다. 베일이 없는 상황에서 손흥민과 케인이 3골을 합작했기 때문이다. 이후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KBS(토트넘)와 마누라(리버풀)라인의 비교는 좀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손흥민 외의 유럽파 선수들 공격 포인트 없어

유럽파 7명 가운데 선발로 출격한 것은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과 벨기에 주필러리그 신트트라위던 소속의 이승우 두명 뿐이었다.

이승우는 18일(한국시각) 벨기에 앤트워프의 올림피쉬 슈타디온에서 벌어진 베이르스홋과 9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7경기 연속 선발출전이었고,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였다. 그러나 신트트라위던은 전반전에만 5점이나 내주었고, 3대6으로 대패를 당했다.

이승우는 후반 16분까지 62분 동안 공격 포인트는 물론 슈팅 한번 날리지 못했다.

프랑스 리그1 보르도의 황의조는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리그앙 7라운드 마르세유 전에서 팀이 0-3으로 뒤지던 후반 20분 교체 투입되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황의조는 리그 초반 4경기는 선발, 이후 3경기는 교체 멤버로 투입되고 있다. 팀은 1대3으로 패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황희찬, 지동원, 정우영, 권창훈은 모두 교체 출전했다.

라이프치히의 황희찬은 18일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임풀스 아레나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4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와 원정 경기에서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34분 교체 투입되었다. 경기종료 직전 날린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온 것이 아쉬웠다. 라이프치히는 결국 2대0으로 이겨서 2연승을 올리며 3승1무(승점 10점)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황희찬은 지난달 26일 레버쿠젠과의 경기에서 엉덩이 부상을 당해 3라운드 샬케 04전에 출전하지 못했었다)

프라이부르크 소속의 정우영과 권창훈은 독일 프라이부르크에서 열린 4라운드 브레멘 전에 후반 24분 동시 투입돼 20여분을 뛰었다. 경기 결과는 1대1 무승부였다.

 

국내 축구, 포항 스틸러스 맘대로

전북은 1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5라운드 및 파이널 라운드 그룹A(1~6위) 3번째 경기에서 광주 FC를 4-1로 물리쳤다. 같은 날 울산은 포항 스틸야드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포항에 0대4 대패를 당했다.

포항은 24라운드에서 전북을 1대0으로 잡더니 25라운드에서 울산마저 지워버렸다.

전북(17승3무5패)과 울산(16승6무3패)과 승점 54로 동률을 이뤘다. 이제 1,2위 두 팀의 차이는 다 득점(울산 51골·전북 43골)뿐이다.전북과 울산은 25일(오후 4시30분) 울산 문수월드컵 경기장에서 2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시즌 전적에선 2전승의 전북이 앞서있다. 더구나 울산은 포항 전에서 수비와 공격의 핵 불투이스와 비욘 존슨의 레드카드를 받아 출전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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