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가 개발한 '80W Mi 무선 충전기술'을 이용해 Mi 10 pro를 충전하는 시연 영상. (사진=샤오미)

[뉴시안=조현선 기자]'가성비'의 대명사로 불리는 중국 샤오미가 갤럭시S20·샤오미 Mi 10 pro 등 대용량 스마트폰 배터리를 20여 분 만에 완전 충전시킬 수 있는 무선 충전 기술을 개발했다.

샤오미(小米)는 19일 '80W Mi 무선 충전기술’을 공개했다. 이는 4000mAh 용의 배터리를 1분 안에 10%, 8분 안에 50%, 19분 안에 100% 충전할 수 있는 기술이다.

해당 기술을 이용하면 갤럭시S20(약 4000mAH) 100% 충전까지는 20분도 채 걸리지 않을 전망이다. 아이폰12 미니에 탑재된 배터리 용량이 약 2284mAh임을 고려하면 약 10분 만에 배터리를 모두 충전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앞서 샤오미가 지난 2019년 공개한 30W Mi 무선 충전 기술 이용 때 유사 용량의 배터리를 50% 충전하는 데에만 25분가량 걸렸다. 100% 충전까지는 총 69분의 시간이 소요됐다.  

샤오미는 그동안 앞으로 개발될 스마트폰 배터리 수명의 중요성과 충전 속도 향상을 강조하며 이같은 트렌드의 흐름을 주도해 왔다. 

지난 3월 40W 무선 충전 기술을 선보인 후 5개월 만에 첫 양산형 50W 무선 충전 기술로 기록을 경신했으며, 이번 80W Mi 무선 충전 기술로 다시 한번 신기록을 세웠다. 1년도 채 안 돼 3차례의 기술 혁신과 3차례의 신기록을 수립하는 쾌거를 이뤘다는 평이 나온다.

샤오미 관계자는 "이번 80W Mi 무선 충전 기술 도입은 무선 충전 영역 뿐만 아니라, 무선 충전 분야 전반에 새로운 기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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