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번방' 성착취 영상물 구매 및 불법촬영, 아동 성착취영상 촬영 등의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 A 씨가 3일 오후 강원 춘천경찰서에서 춘천지방검찰청으로 송치 되고 있다. 2020.07.03.(사진=뉴시스)
'N번방' 성착취 영상물 구매 및 불법촬영, 아동 성착취영상 촬영 등의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 A 씨가 3일 오후 강원 춘천경찰서에서 춘천지방검찰청으로 송치 되고 있다. 2020.07.03.(사진=뉴시스)

[뉴시안= 김승섭 기자]'박사방'·'n번방' 등 디지털 성범죄에 연루돼 경찰에 단속된 공무원이 100여명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 소속 박완수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본부는 지난 3월 25일 출범한 이래 공무원 149명을 단속했다.

직업별로 살펴보면 군인·군무원이 128명으로 가장 많았고 교사 8명, 경찰·지방자치단체 공무원 각 4명, 소방 2명, 국립대병원 직원 ·보호관찰직·공기업 직원 각 1명이다.

이 가운데 군인·군무원 128명을 군에 이첩했고 나머지 21명을 입건(구속 5명)했다고 경찰청은 설명했다.

적발된 사례 중에서 '박사방'·'n번방' 등에서 제작된 성 착취물을 휴대전화에 소지한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구속된 5명은 화장실 등에서 불법 촬영(몰카)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n번방, 박사방 등의 성범죄로 온나라가 시끄러운 가운데 모범을 보여야할 공직자들이 이같은 비위를 저지른 것은 큰 잘못"이라며 "이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각 기관 책임자들이 특단의 조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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