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가 구독 서비스를 가맹점까지 확대 운영한다.(사진=SPC그룹)
파리바게뜨가 구독 서비스를 가맹점까지 확대 운영한다.(사진=SPC그룹)

[뉴시안= 박은정 기자]1인 가구 증가와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소비가 급증하면서 온라인 소비를 통한 '구독 서비스'가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업계들이 직영점뿐 아니라 가맹점까지 구독 서비스를 확대해 매출 견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파리바게뜨 커피·샐러드·샌드위치 '구독 서비스' 제공

파리바게뜨는 지난 7월 직영점 위주로 구독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후 가맹점까지 확대했다. 구독 서비스는 2가지다. ▲카페 아다지오 아메리카노를 즐길 수 있는 '커피 구독 서비스' ▲단백질 듬뿍 로스트 치킨 샐러드, 케이준 치킨 샐러드, 디럭스 샌드위치, 런치 샌드위치 등 인기 제품 4개 중 하나를 선택해 즐길 수 있는 '샐러드&샌드위치 구독 서비스'다.

'커피 구독 서비스'는 한 달간 20회에 1만9800원, 또는 30회에 2만9700원으로 선택할 수 있다. 최대 67%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샐러드&샌드위치 구독 서비스'는 한 달에 6만원이다. 15회 이용 시 최대 33%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고객들은 매일 신선한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는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서비스 이용도 간편하다. 이용 매장에서 원하는 구독 서비스를 선결제하면 매장에서 해피앱의 모바일 바코드를 확인한 후 이용할 수 있다. 운영 매장은 파리바게뜨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더욱 편리한 방식으로 제품을 즐길 수 있도록 '파바 딜리버리', '갓구운빵' 서비스에 이어 구독 서비스를 가맹점으로 확대하게 됐다"며 "앞으로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베이커리로써 편의성을 더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뚜레쥬르 '구독 서비스', 매출 견인 효과

경쟁사 뚜레쥬르는 이미 구독 서비스를 가맹점으로 확대해 운영 중이다. 뚜레쥬르는 지난 7월 월간 구독 서비스를 론칭한 후, 9월 1일부터 가맹점까지 확대했다.

베이커리 업계 최초로 오프라인 구독 서비스를 가맹점에 도입해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구독 서비스를 직영점에서 시범 운영한 결과, 프리미엄 식빵과 모닝세트, 커피 3종의 매출이 30% 이상 증가했다. 그뿐만 아니라 고객들이 구독 제품 수령을 위해 매장을 방문해 추가로 제품을 구매하는 부가 매출도 올랐다. 

뚜레쥬르의 구독 서비스는 월 1만9900원을 내면 아메리카노를 하루에 1잔 제공한다. 30일간 매일 구독하면 정가 대비 80% 이상 할인된, 일일 700원으로 커피를 즐길 수 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커피 구독 서비스는 구매 주기가 짧고, 모든 상권에서 선호하는 제품이라 가맹점에 도입할 최적의 서비스 모델이라고 판단했다"면서 "매일 구매하는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구독 서비스 매장을 대폭 확산함으로써 고객 호응도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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