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사진=뉴시스)
LG화학 (사진=뉴시스)

[뉴시안=조현선 기자]LG화학이 10년 만에 사상 최대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거뒀다.

LG화학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7조5073억원, 영업이익 90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2%, 영업이익은 57.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1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315.8% 증가한 5704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이번 실적은 38분기 만에 분기 최대치로, 영업이익 8313억원의 2011년 1분기 기록을 넘어섰다. 최대 매출을 낸 지난해 4분기 7조4510억원도 넘겼다.

LG화학은 "석유화학 부문에서 주요 제품 수요 회복세 등에 따라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률을 냈다"며, "전지부문 역시 자동차 및 소형 전지 공급 확대에 따라 분기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동시 달성했다"고 밝혔다.

사업 부문별로는 석유화학부문의 경우 매출액3조5836억원, 영업이익이 7216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20.1%를 기록했다. 고부가합성수지(ABS)와 PVC, NB라텍스 등 주요 제품 수요가 호조를 보이고 원료가가 약세를 지속하면서 스프레드가 크게 확대된 덕분이다. 

전지부문은 매출액 3조1439억원, 영업이익 1688억원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이같은 실적의 바탕에는 유럽 주요 고객사의 전기차 모델 출시와 원통형 전지 판매 증가, IT 제품 공급 확대 등이 주효했다. 

첨단소재부문에서는 매출액 9629억원, 영업이익 590억원을 냈으며 생명과학부문은 매출액 1721억원, 영업이익 8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LG화학은 4분기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예측을 내놨다. 먼저 석유화학부문은 겨울이 계절적 비수기로 꼽히나, 주요 제품 중심의 수요 호조가 지속되면서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자동차전지와 전기차용 원통형 전지 공급이 확대되면서 전지부문의 매출액과 이익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LG화학은 올해 말 전지사업부문의 분사를 앞두고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성공적인 물적분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LG화학은 오는 12월 1일 전지사업부문을 분사해 'LG에너지솔루션(가칭)'이라는 별도 법인을 출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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