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경기도 부천에서 발생한 코나EV 화재 모습(사진=커뮤니티 클리앙 캡처)
2019년 8월 경기도 부천에서 발생한 코나EV 화재 모습(사진=커뮤니티 클리앙 캡처)

[뉴시안= 손진석 기자]현대자동차는 국내와 미국에서 완전히 충전된 배터리에서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어 이미 리콜을 진행했다. 다만 호주 현지에 판매된 코나 일렉트릭의 리콜 가능성에 대한 지금까지 공식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현대자동차 호주는 현지의 소유자에게 코나를 차고 또는 가연성 구조물에서 멀리 주차하라고 조언하는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호주에서도 코나 일렉트릭에 대한 리콜의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이런 내용의 이메일이 지난 21일(현지시간) 호주 전기 자동차협회 전국 EV 포럼에 게시됐다. 현대차가 화재의 가능성이 있는 모든 차량 소유자에게 정상적인 채널을 통하지 않고 개별적으로 통보하는 것에 대해 호주 언론에서는 의문을 제기했다.

호주 언론에서는 이런 현대차 호주의 조치에 대해 자국에서 코나가 수백대 정도로 판매수가 많지 않아 소유주에게 직접 통보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차량 결함으로 인한 화재 발생을 다른 고객들이 알지 못하기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도 코나EV의 차량 화재가 연이어 발생해 코나EV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이로인해 일부 전기차 충전소와 주차장에서는 코나 진입을 금지하고 있다. 또 일부 아파트단지에서도 전기차 충전소 시설에서 코나의 충전을 금지한다고 공지하고 있으며, 코나EV를 전기할 때는 완충하지 말고 80%만 충전해달라는 내용도 공지하고 있다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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