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저축은행 인수합병(M&A)’ 규제 완화방안이 포함된 ‘저축은행 발전방안’을 올해 발표할 계획이다. (사진=저축은행중앙회)

[뉴시안= 임성원 기자]국내 79개 저축은행 가운데 대아저축은행, 머스트삼일, 유니온, 민국, 대원 등 10곳이 현재 인수합병(M&A) 매물로 나왔다. 그러지 대주주 요건, 영업망 제한 등 저축은행간 M&A 규제 때문에 사실상 인수합병이 불가능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금융당국이 올해 안에 ‘저축은행 인수합병(M&A)’에 관한 규제 완화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금융권 내 소규모 저축은행과 대형사들의 양극화가 해소되는 기회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2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저축은행 인수합병(M&A)’ 규제 완화방안이 포함된 ‘저축은행 발전방안’을 올해 발표할 계획이다.

이번 금융당국의 ‘저축은행 발전방안’에 이목이 쏠리는 건 현재 영업 구역이 다른 저축은행을 합병할 수 없고 동일 대주주가 3개 이상의 저축은행을 소유할 수 없다는 등의 규제를 완화할 방안이 포함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최근 저축은행업계는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총자산은 82조5581억원으로 지난해 말 77조1591억원보다 7.0%(5조3990억원)가 증가했다. 

이 기간 저축은행업계 상위 10개사만 4128억원을 벌어들여 79개사 전체 순이익(6840억원)의 60.4%를 차지했다. 저축은행업계 대형사와 중소형사 간의 양극화 문제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는 저축은행 규제 완화였다”면서 “코로나로 중소형사의 경영이 어려워지고 있는 만큼 저축은행간 규제 완화가 시급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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