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와 SK텔레콤, 아이나비시스템즈 관계자들이 22일 한국도로공사 교통센터에서 협약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도로공사)
한국도로공사와 SK텔레콤, 아이나비시스템즈 관계자들이 22일 한국도로공사 교통센터에서 협약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도로공사)

[뉴시안= 손진석 기자]한국도로공사는 22일 한국도로공사 교통센터에서 SK텔레콤, 아이나비시스템즈와 공공-민간 협력형 ‘사고포착알리미’ 서비스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고포착알리미는 민간 내비게이션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속도로상의 돌발상황을 보다 신속하게 인지할 수 있는 사고대응 서비스다.

내비게이션에서 급정거‧정차 등 차량의 돌발 상황을 검지해 해당 위치정보(GPS좌표)를 한국도로공사 교통상황실로 전송하면, 인근 CCTV가 알림과 함께 해당 위치로 자동 전환되어 근무자가 상황을 곧바로 확인하고 신속하게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다.

또한, 내비게이션을 통해 해당 구간을 지나는 운전자들에게 음성이나 문자안내를 제공해 2차사고도 예방할 수 있다.

현재 고속도로에 운영 중인 자동 사고감지 시스템은 1~2㎞ 간격으로 차량검지기가 설치되어 있어, 검지기가 없는 구간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즉각적인 확인이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사고포착알리미 서비스 개요 (자료=한국도로공사)
사고포착알리미 서비스 개요 (자료=한국도로공사)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지난해 맵퍼스(내비게이션 아틀란)와 해당 사업을 시범 운영했다. 그 결과 기존 콜센터 제보 전화 등을 통한 인지시간이 평균 16분 8초였고, 개선된 시스템을 적용했을 때 돌발 인지시간이 급정거는 1분 12초, 정차는 3분 6초로 단축되어 돌발 상황 인지시간이 최대 15분까지 단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협약으로 국내 다수의 이용자를 보유한 SK텔레콤(T 맵)과 지도플랫폼 전문개발기업 아이나비시스템즈(아이나비 에어)까지 서비스가 확대되면 교통정보 수집·분석 등의 정확도가 더욱 향상되고, 이용자층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도로공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급정거‧정차뿐만 아니라 역주행‧저속주행‧터널 내 돌발상황‧전면차단 사고 등 고속도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검지할 수 있는 기술도 추가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사고포착알리미 서비스가 확대되면 신속한 사고 대응뿐만 아니라 주변 운전자들에게도 빠른 상황 전파가 가능해져 추가적인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공과 민간이 협력하여 더욱 안전한 고속도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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