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CI(사진=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 CI(사진=하나금융그룹)

[뉴시안= 임성원 기자]하나금융그룹은 올해 3분기 7601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영증’(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비은행 부문의 약진과 비대면 채널의 영업기반 확대 효과로 분석된다.

23일 하나금융 경영실적 발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은 2조10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650억원) 증가했다.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만 봐도 전 분기 대비 10,3%가 늘어난 성과였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번 3분기 성과에 주요 비은행 부문의 관계사들이 시너지 창출과 경쟁력 제고 노력으로 그룹에 31.3% 정도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비은행 관계사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하나 금융투자가 36.2% 늘어난 2880억원이고, 하나카드는 129.6% 증가한 1144억원이었다.

하나금융은 경기 위축 가능성에 대비한 손실흡수능력의 충분한 확보를 위해 충당금을 더 쌓았다. 3분기 중 1728억원 적립을 포함한 누적 충당금 등 전입액은 6980억원이었다. 코로나19 경기상황을 반영한 미래 전망정보를 보수적으로 재평가해 대손충당금 580억원을 추가로 인식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 그 결과 3494억원의 경상적인 대손충당금과 2210억원의 코로나19 추가 대손 충당금, 전분기 적립한 사모펀드 관련 준비금 1185억원 등 향후 불확실성에 대비한 손실흡수 여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

그룹 자산건전성 지표에 따르면 3분기 말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41%로 전분기 말 대비 0.04%포인트 개선됐다. 연체율은 0.27%로 전분기 말 대비 0.04%포인트 내려갔다. 3분기 누적 판매관리비는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하며 2조7426억원이었다. 지난해 말 선제적인 특별퇴직 실시로 전사적인 비용 감축과 인건비 감축 효과 노력이 크게 작용했다.

주요 경영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66%와 9.66%였다. 각 전분기 대비 0.03%포인트, 0.21%포인트 개선된 것이다.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12.07%로 전분기보다 0.04%포인트 올라갔다. 국제결제은행(BIS)비율 추정치는 14.36%로 전분기 대비 0.29%포인트 상승했다.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0.04%포인트 내려간 1.58%로 집계됐다. 3분기 말 기준 신탁자산 134조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578조원이었다.

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전년 동기 대비 7.6% 감소하며, 3분기 5914억원을 비롯해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1조6544억원이었다. 분기 순익만 봤을 때 전분기 대비 16.3%(830억원) 늘었다.

하나자산신탁 연결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0%(178억원) 증가한 657억원, 하나생명 연결당기순이익은 49.1%(85억원) 증가한 257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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